한국 근로자 10명 중 9명 "팬데믹 이후 성공 의미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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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근로자 10명 중 9명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성공의 의미를 다르게 해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10명 중 8명은 작년 한해 동안 삶이 정체돼 답답함을 느꼈다고 답했다.
한국 근로자들은 '일과 삶의 균형'(40%)을 최우선순위로 꼽았다.
특히 한국 응답자의 81%는 지난 한 해 동안 개인의 삶이 정체된 것으로 느낀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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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2021년이 직장에서 스트레스가 가장 많았던 해" 응답
국내 근로자 10명 중 9명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성공의 의미를 다르게 해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10명 중 8명은 작년 한해 동안 삶이 정체돼 답답함을 느꼈다고 답했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 반복되는 루틴에 갇힌 느낌, 외로움 등으로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대부분이란 의미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한국오라클이 4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한 '업무환경과 AI(인공지능'(AI@Work) 최신 보고서에 담긴 내용이다. 오라클은 올해 7월 27일부터 8월 17일까지 한국 등 13개국 주요 기업 인사담당자 등 임직원 1만463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보고서에서 전체 응답자의 88%는 팬데믹 이후 성공의 의미가 달라졌다고 답했다. 특히 승진이나 연봉 인상보다 '워라벨'(일·생활 균형)이 최우선 요소로 자리 잡았음을 시사한다. 국내 응답자 114명 중에서는 92%가 이렇게 답해 글로벌에 비해 비율이 높았다.
한국 근로자들은 '일과 삶의 균형'(40%)을 최우선순위로 꼽았다. 이어 '정신건강'(32%), '업무환경 유연성'(27%) 순으로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한국 응답자의 81%는 지난 한 해 동안 개인의 삶이 정체된 것으로 느낀다고 답했다. 이는 전세계 응답자 비율 76%보다 높은 수준이다. 삶이 정체됐다고 느끼는 이유로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32%), 반복되는 일상에 갇힌 느낌(30%), 외로움의 심화(28%) 등이 꼽혔다.
또한, 62%는 2021년이 직장에서 스트레스가 가장 많았던 해라고 답했다. 이외에도 절반 이상은 2020년보다 2021년에 정신적으로 직장에서 더 힘들었다고 응답했다. 75%의 응답자는 자신의 경력이 정체돼 있다고 답했다. 이 중 25%는 경력개발을 위한 기회를 놓쳤다고 밝혔다.
83%의 응답자는 삶에 변화를 줄 준비가 되어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를 막는 장애 요소가 있다고 느끼는 응답자들도 76%에 달했다. 장애 요소로는 불안정한 재정 상태(22%), 어떤 경력 변화를 만들어야 할지 모르는 상태(20%), 자신감 결여(20%), 직장 내 성장기회 부족(20%) 등을 꼽았다.
한국 근로자의 92%는 미래를 결정하는 데 기술의 도움을 받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전체 응답자 비율(85%)보다 높은 수치다. 사람보다 AI가 경력개발에 더 도움이 된다고 답한 한국 근로자는 94%에 달해, 전체 응답자 비율 82%보다 훨씬 높았다.
이들은 편견 없는 공정한 추천(42%), 현재 역량이나 목표에 적합한 맞춤식 리소스 제공(34%), 경력 관련 신속한 답변 제공(34%), 현재 역량에 맞는 새로운 직업을 찾아줄 수 있는 점(31%) 등을 AI의 장점으로 꼽았다. 회사가 좀 더 직원들의 요구를 반영해야 한다고 답한 한국 근로자는 93%를 기록했다.
이베트 캐머런 오라클 클라우드 HCM 수석부사장은 "성공에 대한 사고방식이 변화하고 기업의 지원 방안에 대한 기대와 기준이 새롭게 설정된 상황에서, 기업은 직원들의 역량 탐색·개발과 경력개발 기회 제공을 최우선으로 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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