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재임 중 국립수목원에 나무 심을까

김도윤 2021. 11. 7.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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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반년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퇴임 전 문 대통령이 국립수목원에 나무를 심을지, 어떤 나무를 선택할지에 산림 당국이 주목하고 있다.

역대 대통령들은 대체로 식목일이나 육림의 날에 맞춰 국정 철학을 상징하는 나무를 국립수목원에 심었지만 문 대통령은 아직 국립수목원에서 나무를 심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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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식목일 등 가능성..역대 대통령들 대체로 기념일에 식재

(포천=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반년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퇴임 전 문 대통령이 국립수목원에 나무를 심을지, 어떤 나무를 선택할지에 산림 당국이 주목하고 있다.

역대 대통령들은 대체로 식목일이나 육림의 날에 맞춰 국정 철학을 상징하는 나무를 국립수목원에 심었지만 문 대통령은 아직 국립수목원에서 나무를 심지 않았기 때문이다.

7일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청와대는 대통령의 식수 계획이 나오면 미리 산림청에 알리고 식수 후보지 여러 곳을 추천받아 이 가운데 한 곳을 택한다.

식수 장소는 한 달 전 또는 2주 전에 결정되지만 대통령 경호 문제 때문에 보안을 유지하다가 식수 행사 직전 공개되곤 했다.

문 대통령은 퇴임을 6개월가량 남겨둔 상황이지만 아직 식수 계획은 발표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일 임기 중 마지막 육림의 날을 지나쳤다.

다만 내년 5월 퇴임하는 만큼 4월 식목일은 남아있다.

기념일이 아닌 날에 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식목일과 관계없이 2007년 임기를 9개월가량 앞두고 국립수목원을 찾아 '주목'을 심었다.

'대통령 나무' (포천=연합뉴스) 역대 대통령들은 재임 기간 식목일이나 육림의 날에 맞춰 국립수목원에 나무를 심었다. 윗줄 왼쪽부터 박정희 대통령 '은행나무', 전두환 대통령 '독일가문비', 노태우 대통령 '분비나무', 김영삼 대통령 '반송'. 아랫줄 왼쪽부터 김대중 대통령 '금강송', 노무현 대통령 '주목', 이명박 대통령 '금빛노을', 박근혜 대통령 '구상나무'. 2021.11.7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립수목원은 국가를 대표하는 수목원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 이후로 역대 대통령들은 이곳을 찾아 나무를 심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70년 식목일에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이곳에 14년생 은행나무 한 그루를 심었다.

이후 전두환 전 대통령은 1980년 30년생 '독일가문비'를, 노태우 전 대통령은 1989년 '분비나무'를 각각 심었다.

또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94년 '반송'을, 김대중 전 대통령은 2002년 '금강송'을 각각 선택했다.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12년 황금색 '주목'을,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3년 '구상나무'를 각각 골랐다.

산림청 관계자는 "대통령 식수 계획을 현재까지 전달받지 못했다"며 "임기가 아직 남은 만큼 퇴임 전 언제든지 기념 나무를 심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수목원이 자리 잡고 있는 광릉숲은 1468년 조선 세조 능림으로 지정된 뒤 550년 넘게 국가가 관리해 온 산림 보고(寶庫)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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