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사진]'인민대중제일주의' 선전하는 평양 류경호텔

이설 기자 2021. 11. 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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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 성과 결산을 앞둔 북한이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의 '인민대중제일주의' 기조 하에 애민정신을 부각하며 사상 선전도 강화하는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총비서 집권 10년을 맞아 연일 '유일영도체계 확립'을 강조하는 사상전을 벌이고 있다.

노동신문은 이달 4일자에선 김 총비서를 중심으로 한 유일적 영도체계를 강조했고, 5일자에선 올해 취해진 민생조치들을 열거하며 그의 애민주의를 부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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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일자에서 "인민을 높이 떠받드는 사회주의 조국의 고마움을 가슴 깊이 간직하자"고 독려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올 연말 성과 결산을 앞둔 북한이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의 '인민대중제일주의' 기조 하에 애민정신을 부각하며 사상 선전도 강화하는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총비서 집권 10년을 맞아 연일 '유일영도체계 확립'을 강조하는 사상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2일엔 105층 높이 평양 류경호텔 건물 조명으로 '인민대중제일주의'란 문구를 연출한 사진이 지면에 실렸다.

류경호텔은 1987년 착공됐으나 기술상 문제, 재정 위기 등을 이유로 아직 완공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북한은 각종 행사 때마다 금속과 유리로 꾸며진 건물 외부에 발광다이오드(LED)조명을 이용해 각종 선전 문구를 투사해 보여주곤 한다.

노동신문은 이달 4일자에선 김 총비서를 중심으로 한 유일적 영도체계를 강조했고, 5일자에선 올해 취해진 민생조치들을 열거하며 그의 애민주의를 부각시켰다.

우리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김정은 주의'란 개념을 내부적으로 확장시키고 있다. 이 역시 '유일영도체계 확립'이 강조되고 있는 최근 북한 동향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늘 인민을 우선시하는 김 총비서의 영도를 유일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적극 따라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 총비서는 올 1월 당 대회에서 선대 수령들이 집권 후반에나 썼던 직함인 '당 총비서'에 추대됐다. 이를 두고 김 총비서가 서둘러 선대의 그늘에서 벗어나 유일영도체계를 확립하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잇따랐었다.

북한은 선대 수령(김일성 주석·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통치 방식·이념을 '김일성-김정일 주의'라고 부르며, 이는 사회주의 헌법에도 명시돼 있다.

김정은 주의는 아직 북한이 대외적으로 공개하진 않았지만 머지않아 김일성-김정일 주의에 이은 개념으로 정립해 김 총비서의 정통성·위대성을 부각하는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한은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제시한 올해 성과를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사상전의 일환으로 인민대중제일주의도 지속적으로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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