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우먼' 송승하 "아이돌 데뷔 제안도, 여의치 않은 상황 속 배우 선택" [EN:인터뷰②]

서지현 2021. 11. 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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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지현 기자]

(인터뷰 ①에 이어)

송승하가 배우 대신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할 뻔한 비화를 밝혔다.

배우 송승하는 11월 6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원더우먼'(극본 김윤/연출 최영훈)에서 극 중 재벌가인 한주 그룹 막내딸 한성미로 출연했다. '원더우먼'은 검사에서 하루아침에 재벌 상속녀로 인생 체인지된 빌런 재벌가에 입성한 불량 지수 100% 여검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송승하는 뉴스엔과 진행한 종영 서면 인터뷰에서 "처음 '원더우먼' 출연 라인업을 받고 너무 떨렸다. 긴장도 되고 믿기지도 않고 걱정도 됐다. 연기를 정말 잘하시는 선배님들과 호흡을 맞춘다는 게 믿기지도 않았다"라고 말했다.

송승하는 극 중 엄마 서명원 역을 맡은 배우 나영희와 아빠 한영식 역 전국환을 비롯해 이하늬, 이상윤, 진서연, 송원석, 조연희 등 선배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다. 이제 막 데뷔 1년 차를 지난 송승하에겐 매일이 긴장의 연속이었을 터다.

이에 대해 송승하는 "초반부 긴장한 탓에 NG가 몇 번 났는데 모든 선배님들이 긴장하지 말라고 다독여주셔서 감사했다. 나영희 선생님은 연기할 때 제가 손을 너무 많이 쓰니까 눈을 사용하라고 알려주셔서 한층 나아졌던 기억이 있다"며 "진서연 선배도, 조연희 선배도, 이하늬 선배도 제가 물어보는 것마다 웃으면서 답하고 알려주셔서 회를 거듭할수록 더 얄미운 성미가 될 수 있었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지난해 웹드라마 '너의 마음은 음소거'로 데뷔한 송승하는 '원더우먼'을 통해 SBS에 입성했다. 송승하는 "아직 떨리고 신기한 것들이 많다. 매 작품을 할 때마다 마음가짐은 늘 똑같다. 일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있다. 제가 원하는 일을 하고 있으니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송승하가 처음부터 배우의 길을 선택했던 것은 아니었다고. 송승하는 "고등학생 시절, 또 20대 초반엔 아이돌 그룹 제의가 많이 들어왔다. 춤과 노래를 좋아했고, 스스로 하고 싶었지만 숙소 생활을 해야 하는데 당시 제 상황이 여의치 않아 꿈을 포기했었다"며 "'이 길이 내 길이 아닌가 보다'라고 생각했는데 감사하게도 '연기자'로 인연이 닿아 함께하고 있다. 늦었다는 생각보다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길을 걷고 있다"고 털어놨다.

우여곡절 끝에 배우의 길을 선택한 송승하는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하기 위해 숱한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고. 이에 대해 "헤어와 메이크업에 따라서 얼굴 분위기가 잘 바뀐다. 배우로서는 좋은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손예진 선배처럼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여러 면을 보여드리고 싶다. '믿고 보는 배우' '믿고 쓰는 배우'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송승하는 "저에겐 팔색조 매력이 있다. 매우 긍정적이고 밝은 성격을 갖고 있어서 제가 가진 에너지가 좋다고 생각한다. '해피 바이러스'라는 소리를 자주 듣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예능 프로그램에도 나가고 싶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나 SBS '런닝맨'을 비롯해 먹방도 좋다"고 열정을 뽐냈다.

앞으로 더 먼 길을 가야 하는 송승하지만 '원더우먼'이 SBS 데뷔작인 만큼 상당한 애정이 가득할 터다. 이에 송승하는 "너무 감사한 작품이다. 배운 것들이 많다. 선배님들과 인연, 스태프분들과 감독님, 그리고 연기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얻었다"며 "아주 오래오래 그립고 아주 오래 기억에 남는 작품일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송승하는 "앞으로 배우로서 스펙트럼을 넓히고 싶고, 영화 작업도 꼭 하고 싶다. 배우 송승하가 필요한 작품에 참여할 준비가 늘 돼있다"라고 깜짝 어필을 했다.

끝으로 송승하는 "'원더우먼'을 사랑해주시고 시청해주셔서,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한성미를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한성미로 살면서 시청자분들께 조금이나마 눈도장을 찍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 '송승하'라는 배우를 기대해주시면 좋겠다"라고 인사했다. (사진=스케치이앤엠 제공)

뉴스엔 서지현 sjay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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