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콘텐츠 투자' 카카오, 3분기 매출 네이버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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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처음으로 분기 매출에서 네이버를 넘어섰다.
카카오톡과 다음이 속한 플랫폼 부문보다 게임·뮤직·스토리 등 신사업 콘텐츠 부문이 이번 3분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카카오의 스토리 부문 매출은 플랫폼과 IP(지식재산권) 유통 거래액의 견조한 성장과 북미 웹소설 플랫폼 타파스·래디쉬 편입으로 3분기 실적이 전년보다 47% 증가해 2187억원을 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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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지난 4일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보다 58% 증가한 1조7408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네이버의 올해 3분기 매출 1조7273억원을 뛰어넘는 것이다. 다만 같은 분기 영업이익은 1682억원을 기록하며 네이버의 3498억원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인수·합병 등을 감안해 두 회사의 전신까지 모두 포함하면 18년 만에 카카오와 네이버의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해도 네이버를 운영하던 NHN(2014년 네이버와 분리)과 다음(2014년 카카오와 합병)은 국내 양대 포털업체로서 치열하게 경쟁했다. 2002년까지는 다음이 국내 포털 업계 1위였지만 2003년 1분기 NHN이 다음을 따라잡은 이후 NHN는 줄곧 1위였다. 각 사가 합병과 분리를 거친 2014년 이후엔 네이버가 카카오를 앞서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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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인수합병을 통한 콘텐츠 부문 투자 행보가 눈에 띈다. 지난 3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3개월(8~10월) 동안 신규 편입 회사가 많은 대기업집단은 카카오다. 신규 소속 회사를 14개 늘리고 6개를 제외시켰다. 영화·드라마 제작과 관련된 회사 5곳이 카카오 계열사로 편입됐다.
웹소설 분야 투자도 관심을 끌었다. 카카오의 스토리 부문 매출은 플랫폼과 IP(지식재산권) 유통 거래액의 견조한 성장과 북미 웹소설 플랫폼 타파스·래디쉬 편입으로 3분기 실적이 전년보다 47% 증가해 2187억원을 벌어들였다.
향후 카카오의 콘텐츠 부문 실적이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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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원 기자 newsmans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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