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급 FA 계약했는데 현실은 1540억 먹튀..SF 드디어 악연 끊는다

2021. 11. 7.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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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FA 계약 규모는 추신수(39·SSG 랜더스)를 떠올리게 하지만 현실은 '먹튀'였다.

올해 메이저리그 최다인 107승을 거두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으나 디비전시리즈에서 LA 다저스에 2승 3패로 무릎을 꿇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빠르게 내년 시즌 준비에 들어가고 있다.

'레전드 포수' 버스터 포지(34)의 은퇴로 이별의 시간을 맞은 샌프란시스코는 이번엔 우완투수 자니 쿠에토(35)와 결별을 선택했다. 미국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6일(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가 자니 쿠에토와의 2022시즌 구단 옵션을 실행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신시내티 레즈 시절이던 2014년 20승 9패 평균자책점 2.25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올랐던 쿠에토는 2016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3000만 달러(약 1542억원)라는 초대형 규모의 FA 대박을 터뜨렸다. 추신수가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했던 규모(7년 1억 3000만 달러)와 비슷했다.

그러나 쿠에토가 샌프란시스코에 남긴 흔적은 기대 이하였다. 입단 첫 해인 2016시즌에는 18승 5패 평균자책점 2.79로 몸값에 걸맞는 활약을 했지만 2017년 8승 8패 평균자책점 4.52, 2018년 3승 2패 평균자책점 3.23, 2019년 1승 2패 평균자책점 5.06, 2020년 2승 3패 평균자책점 5.40에 그쳤고 그나마 올해 114⅔이닝을 던지며 7승 7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으나 부활했다고 하기엔 부족한 성적이었다. 쿠에토가 계약 기간 중 팔꿈치 부상으로 토미존 수술을 받으면서 샌프란시스코는 고난의 세월을 보냈다.

쿠에토는 2016년 연봉 1500만 달러를 받았고 2017년부터 올해까지 연봉 2100만 달러를 수령했다. 내년 시즌 연봉 2200만 달러가 달린 구단 옵션이 있었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이를 포기하고 바이아웃 금액인 500만 달러를 지급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제 쿠에토는 FA 신분이다.

[자니 쿠에토가 투구하는 장면. 쿠에토는 이제 샌프란시스코를 떠나 FA 신분이 됐다.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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