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선후보 첫 행보..이재명, '청년 민심' 공략

YTN 2021. 11. 6. 23:4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박창환 / 장안대 교수, 장성호 / 건국대 미래지식교육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되면서 20대 대선 대진표가 완성이 됐습니다.

정권 재창출 대 정권 교체. 앞으로 4달 정도 남은 대선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달아오른 대선 정국, 박창환 장안대 교수, 장성호 건국대 미래지식교육원장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가락시장 방문으로 대선 후보로서 첫 행보를 시작을 했습니다. 윤석열 후보와 관련된 행보. 이준석 대표가 관심을 모았던 비단 주머니 얘기도 꺼냈거든요. 발언 먼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선대위 구성과 관련해서는) 이달 중에 무조건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는 공감대가 있었고, 당내에서 지금까지 속칭 '비단 주머니'라 불렸던, 준비되고 있는 것들에 대해 후보와 공유했고….]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 준비를 아주 꼼꼼하게 해 오신 것을 보고 저도 아주 많이 놀랐고, 자신감이 많이 생겼습니다. (선대위) 조직의 구성 형태나 어떤 분을 영입하고 모실 건지는 정해진 게 전혀 없습니다. (다른 후보들과도) 제가 가장 빠른 시일 내에 뵙고 자리를 가질 생각입니다.]

[앵커]

삼국지연의 제갈량의 금낭묘계에 빗댔던 비단 주머니. 사실 윤후보가 입당했을 때부터 나왔던 얘기인데 3개였더니 벌써 20개로 늘었습니다. 어떤 게 들어 있을까요?

[박창환]

글쎄요, 고발사주라든지 도이치모터스 이런 여권에서 공격하는 프레임에 대한 전환, 대응 논리 이런 것들일 수 있고요. 또 2030 세대에 대한 확장성 이런 비책일 수도 있겠죠. 그런데 중요한 것은 비단 주머니 얘기가 새로 나온 얘기는 아닙니다. 9월에 최재형 예비후보가 당시에 이준석 대표에게 비단 주머니를 받았다,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어요. 그런데 효과가 없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누가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저는 달라진다. 윤석열 후보가 이제까지 메시지 관리라든지 말 실수를 통해서 50%가 넘던 지지율이 지금 뭐 계속 하락 추세에 있습니다.

그런데 그 비단 주머니로 그런 하락 추세, 말 실수, 그다음에 메시지 관리 이거를 막을 수 있을까? 그러니까 언제, 어떻게, 누가 쓰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거지 비단 주머니가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한 건 아니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윤석열 후보를 잘 컨트롤하고 윤석열 후보가 메시지 관리를 잘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게 비단 주머니 아닐까. 저는 그런 점에서 오히려 이준석 대표의 역할이 더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가장 중요한 것 한 개를 뽑으라면 윤 후보한테 가장 필요한 건 지금 무엇입니까?

[박창환]

입 관리죠.

[앵커]

원장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장성호]

애초에 비단 주머니가 3개에서 지금 20개 정도로 늘었지 않습니까? 그만큼 그동안 경선 과정에서 이준석 대표가 이에 대한 여러 가지 대비를 많이 했을 텐데 사실은 선거라는 것이 큰 틀의 준비는 당에서 하는 것이고, 이슈 파이팅이 상당히 중요하지 않습니까? 특히 이번 대선 같은 경우는 대장동이라든가 그리고 고발 사주, 이 두 의혹이 양 후보 간에 치열한 공방전이 이제 벌어질 가능성이 상당히 크고, 그런 가운데서 특별한 것은 없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후보한테 안심해라, 당이 모든 걸 다 커버를 해 줄 테니까 후보는 모든 것을 잊고 국민을 향해서 나아가라, 이런 어떤 용기를 주는 덕담의 일환일 수도 있고 여기서 보면 이준석 대표가 제갈공명이고 그리고 유비나 조자룡은 윤석열 후보가 되는 것인데 과연 삼국지처럼 그런 전쟁이 이루어질 것인가. 우리 한국의 정치, 역대 대선, 특히 2002년 대선의 데자뷔가 지금 되는 것 같은데 박빙의 승부가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는 삼국지보다 훨씬 더 치열한 진흙탕 싸움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비단 주머니가 20개보다 훨씬 더 필요할 수도 있겠다, 그렇게 저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삼국지에 빗대셨는데 그러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어느 캐릭터에 들어갈지 궁금하기도 합니다마는 지금 선대위 구성과 맞물리면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합류할 것인가 말 것인가. 사실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는 확신을 하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만약에 들어온다고 하면, 또 인적 구성을 재정비할 것이다, 이런 해석도 있고,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박창환]

글쎄요, 윤 캠프에 워낙 현역 의원들 다 윤 캠프에 들어가 있는데 크게 바뀔 게 있을까. [앵커] 사실 이른바 김종인 사람들도 들어가 있지 않습니까?

[박창환]

그렇죠. 이미 들어갈 사람 다 들어가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그 캠프가 바뀌어봤자 그 캠프 아니겠느냐 이런 생각이 들고 좀 주목될 만한 점이라면 소위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어떤 방식으로 합류하느냐. 지금으로서는 총괄선대위원장 얘기가 좀 나오고 있어요. 지금 권선동 의원이나 여러 명이 윤석열 캠프에서 목소리를 냈다고 하는데 사실은 개 사과 논란이라든지 이런 데 있어서 엇박자도 나고 대응을 못한 측면들도 있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소위 선대위에서 흔히 나타나는 그런 비선이라든지 또는 목소리 끼어들기, 그다음에 위계 체제 이런 부분들을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만약에 들어온다면 잡아줄 수 있지 않을까라고 하는 기대감도 있는 거고, 또 하나 눈여겨 볼 지점은 지금 2030 세대나 무당층, 즉 중도층을 위한 공약이 이번 대선에서 또 핵심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중량감 있는, 또 영향력이 있는 외부 인사를 선대위에 어떤 방식으로 결합시키느냐, 이것도 선대위 구성에서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선대위 구성하고도 맞물려서 다른 경쟁 주자였던 4명의 앞으로 행보도 주목이 되는데 사실 오늘 이준석 대표를 만난 장소의 이름이 사심 가득이었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것을 담은 의미가 있다고 하는데, 홍준표 의원의 SNS도 화제가 되고 있고, 이른바 원팀은 어떻게 예상할 수 있을까요? 선대위 구성과 함께 질문 드리면요.

[장성호]

가장 중요한 것은 선거, 특히 정당에서는 가장 힘든 것이 내부의 적을 우리 편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힘듭니다. 특히 정당 같은 경우는 치열하게 서로 경쟁하는 그런 집단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일단은 내부적인 결속을. 그것은 민주당이라든가 정치권에서 그것을 소위 말해서 원팀이라고 하는데 일단 원팀 구성이 상당히 시급하다. 특히 차점자인 홍준표 후보가 어떻게 선대위에 합류하느냐. 지금 물론 흔쾌히 승복을 선언을 했지만 SNS에서는 이것에 대해서 약간 애매한 그런 표현. 내 역할은 여기까지다, 백의종군하겠다. 어떻게 보면 이런 것들이 협조하지 않을 수도 있다. 물론 국민의힘이 이거에 대해서 정권을 다시 찾아오자, 그런 뜻은 명시적으로 얘기를 했지만 아직까지 원팀에 대한 그런 확신은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일단은 홍준표 의원을 원팀의 일원으로 포섭하는 것이 제일 저는 시급한 문제고 그다음에는 중도로, 중원으로 나가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중도층을 잡기. 그래서 처음에는 집토끼를 먼저 잡고 그다음에 산토끼 잡는 전략으로 가는 것이 이번 선거가 박빙의 선거이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한 포인트라고 봅니다.

[앵커]

홍준표 의원이 사실 국민 여론조사에서 10%포인트 넘게 이겼습니다마는 최종적으로 결과에서는 진 것으로 나왔는데 말 나온 김에 지금 윤 후보 입장에서는 그런 민심, 이른바 2030 민심을 잡는 게 또 과제로 남아 있는데 마침 오늘 젊은 당원 이탈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런 기사도 있었고요. 앞으로 이 부분은 어떻게 풀어가야 될까요? 윤 후보 입장에서.

[박창환]

사실 민주당에서의 원팀과 국민의힘의 원팀은 양상이 다릅니다. 민주당에서의 원팀은 사실 호남 민심이었거든요. 이낙연 후보, 그다음에 설훈 캠프 위원장 이런 분들이 참여하면 사실은 호남 민심이나 이낙연 후보를 지지했던 측이 붙을 수 있는 가능성이 좀 있고, 사실 그게 어느 정도 또 3주간에 걸쳐서 어느 정도 이루어진 부분도 좀 있거든요. 그런데 홍준표 후보가 만약에 캠프에 참여한다고 그래서 홍준표 후보를 지지했던 2030 세대가 그러면 다 윤석열 지지로 돌아서느냐? 그건 또 별개의 문제입니다. 즉, 이낙연 캠프를 원팀으로 만드는 것과 홍준표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들을 원팀으로 만드는 건 차원이 다른 문제다.

이낙연 캠프를 지지했던 사람들은 이낙연이 가면 따라오는 사람들이지만 홍준표를 지지했던 사람은 홍준표 후보가 2030 세대를 휘어잡은 게 아니라 오히려 2030세대가 홍준표 후보를 찍었다, 이렇게 바라보는, 해석하는 시각이 많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홍준표 후보가 캠프에 간다고 2030이 자연스럽게 따라오지 않기 때문에 국민의힘의 원팀이라고 하는 건 결국은 정권교체를 강하게 원했던 2030세대를 윤석열 후보 지지로 끌어올 때 원팀이 완성이거든요. 그렇게 보면 넘어야 될 산이 굉장히 많은 거죠. 지금 윤석열 후보가 사실 공식 후보가 되면 제일 먼저 현충원부터 가는 게 일반적인데 재래시장 가고 또 청년들 만나러 가고. 왜 그랬겠습니까? 지지율의 하락뿐만 아니라 2030세대를 끌어들여야 한다고 하는 그 당위성이 굉장히 지금 중요한 시기라는 거죠. 그런 점에서 원팀 문제가 이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윤석열 후보는.

[앵커]

정리해보면 국민의힘에서 빠져나갔다고 볼 수 있는 그 2030의 민심을 잡는 것, 앞서 리포트에서도 기자의 표현에 이재명 후보에게도 같은 과제라고 했거든요. 잠시 뒤에 이재명 후보 할 때 얘기를 하려고 했는데 미리 말씀하셨으니까. 그러면 바꿔 말하면 이 후보 역시 오늘도 청년 정책에 관련된 행보를 했거든요. 윤석열 후보와 이 부분에 대한 경쟁도 치열해질 수 있다고도 볼 수 있겠네요?

[장성호]

지금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지금 국민의힘의 경선 결과를 보고 상당히 자극을 받은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소위 말해서 MZ세대, 밀레니엄 세대하고 Z세대를 얘기하는데 1980년부터 2004년에 출생한 젊은 세대 아니겠습니까? 전국적인, 국민적인 인구 분포를 보면 약 34%, 1700만 명이면 상당히 많은 숫자고 국민의힘의 경선 과정에서 보면 당원으로는 한 4만 명 정도가 증가를 했는데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65% 이상이 50대 이상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지금 MZ 세대가 지금 국민적으로 보면 전 국민의 34%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대선의 승패를 좌우할, 그리고 세대 갈등 그런 걸 떠나서 일단은 젊은 세대는 우리한테 어떤 것이 유리한가. 특히 젊은이들이 필요한 것은 직장 그리고 살 수 있는 집, 그리고 결혼 이런 문제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지사가 국민의힘의 경선 과정에서 반면교사를 삼아서 2030, 특히 MZ 세대를 대상으로 한 선거 전략을 선도적으로 먼저 펼치고 있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앞으로 대선 본선 국면에서 젊은 층의 표심의 향배가 더욱더 주목될 것 같습니다. 그러면 민주당 얘기로 바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후보의 입장과 민주당의 입장이 조금 다릅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마는. 이재명 후보는 선의의 경쟁을 하자면서 축하 메시지를 보냈고 민주당은 쉬운 상대다라고 표현을 하기도 했거든요.

[박창환]

쉬운 상대다라고 하기보다는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거지 그만큼 윤석열에 대한 준비가 어느 정도 돼 있다라는 거겠죠. 사실 윤석열 후보에 대한 평가가 민주당에서는 여러 가지 대선 본선에서 만날 것을 대비해서 여러 가지 점을 준비를 하고 있는데 크게 보면 세 가지예요. 하나는 본선에서 소위 가족 리스크, 이 부분에 대한 앞으로 향후에 폭로전이라든지 이런 것도 충분히 예상되는 대목이고요.

그다음에 또 하나, 윤석열 후보가 상대적으로 좀 편하다라고 느끼는 부분이 그동안 윤석열 후보가 해온 여러 가지 메시지 관리의 실패들, 말 실수들, 이런 부분들이 민주당이 공격하기 좋은 포인트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또 이런 얘기가 나온다고 보고요.

그리고 또 하나는 정책 표절 시비입니다. 윤석열 후보가 수락연설도 그렇고 이제까지 내놓은 메시지의 거의 대부분이 소위 반문재인 기치거든요. 반문재인 기치는 확실한데 문제는 2030세대가 왜 윤석열 후보에게 달려들지 않느냐. 2030세대에게 확실하게 매력을 끄는 메시지를, 정책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이 본질적인 문제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지금 경선에서도 그랬고 지금 또 김동연 후보 측에서도 왜 자꾸 내 것 슬로건을 가져가냐, 이렇게 표절 시비에 계속 휘말리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민주당이 윤석열 후보를 공격할 수 있는 지점이 될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민주당이 공격 포인트를 이렇게 한 세 군데 정도로 잡고 있지 않을까 이렇게 보는 겁니다.

[장성호]

제가 보기에는 지금 정권교체 여론이 상당히 높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이 지금 약간은 긴장하고 당황하는 기색도 있고. 이것이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들고, 2002년 대선을 지금 생각을 하고 있지 않나. 그래서 2002년 대선 때 보면 노무현 후보와 이회창 후보가 붙었는데 그때 당시에 김대업 병풍 사건이 그때 터지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지금 현재는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는 고발 사주 의혹이라든가 가족 비리 의혹 같은 이런 소위 말해서 윤석열 후보가 처음에 정치를 선언했을 때 윤석열 X파일 같은 것들이 나왔기 때문에 윤석열 후보가 될 경우는 2002년 대선의 데자뷔가 될 수도 있겠다.

그때 당시에 노무현 후보가 48.9%, 이회창 후보가 46.6%입니다. 2% 정도의 싸움, 격차로 노무현 후보가 당선이 됐는데 그 당선이 된 것이 김대업 사건으로 사실은 당선이 된 거고, 그런 데자뷔로 해서 지금 윤석열 후보가 되면 우리가 더 훨씬 유리하다, 그렇게 판단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민주당 입장에서.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재명 대선후보의 행보도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잠시 언급을 했습니다마는 청년 공유주택을 방문해서 간담회를 열었는데 어떤 발언들이 나왔을까요?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우리가 일반적으로 상상할 수 없는 대규모 공공주택 공급 계획을 내부 검토하고 있고, 생애주기별로 보면 가장 취약계층이 청년 계층인데, 억강부약 정신에 따라서 청년들에게 우선 일부를 배정하는 걸 검토하고 있습니다.]

[앵커]

상대 후보가 결정된 다음 날 행보가 청년 주택. 어떻게 보면 주택과 청년. 부동산과 청년이 결합한 거거든요. 정책으로 연결한다면 어떤 해석이 가능할까요?

[박창환]

이재명 후보로서는 제일 아픈 대목이고 또 꼭 해결해야 될 과제가 있는 거죠. 하나는 문재인 정부의 최대 실정이라고 불리는 부동산 대책이고요. 또 하나는 조국 사태로 표현되는 2030세대의 민주당의 내로남불에 대한 그런 불만들. 이 두 가지가 사실은 이재명 후보가 극복해야 될, 이번 대선에서 극복해야 될 최대 과제인데 이 두 개를 자연스럽게 연결시키는 그런 모양새를 지금 취하고 있는 거거든요. 굉장히 저는 준비를 잘한 기획이다, 이렇게 평가를 하고 싶고요. 앞서도 말씀하셨지만 대선이 우리가 지난 박근혜, 문재인 때도 그랬고 세대 간 대결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4050세대는 확실하게 이재명 후보 쪽 지지가 훨씬 많고 이번 경선에서도 봤지만 6070세대는 윤석열 후보의 지지가 확연합니다. 그러면 결국은 2030세대가 스윙보터 역할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고요.

그렇다고 본다면 이재명 후보도 그렇고 윤석열 후보도 그렇고 사실은 이준석 대표뿐만이 아니라 송영길 대표도 비단 주머니 아니라 X파일이 됐든 뭐가 됐든 2030세대를 끌어오기 위한 여러 가지 노력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지금 2030세대가 뭘 고민하고 있는지, 그 부분에 뾰족한 정책을 내놓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함께하려고 하는 진정성 있는 모습들을 어떤 후보가 더 잘 녹여내느냐, 저는 그게 진정성이 가장 핵심이라고 봐요. 그런 점에서 이재명 후보가 먼저 치고 나간 거고, 윤석열 후보가 뒤늦게 후보로 결정됐으니까 앞으로 청년들과의 만남, 또 청년들과의 소통 이 부분, 그다음에 청년들을 위한 정책, 어떻게 내놓는지 굉장히 유의 깊게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장성호]

아까도 제가 말씀드렸지만 MZ세대는 시대의 트렌드에 있어서 대세를 형성하고 그리고 이슈 파이팅에 능한, 그리고 방금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스윙보터에 능한 그런 세대 아니겠습니까? 특히 거기에 쌍방 소통이 가능한 투웨이 소통에 익숙한 SNS 세대이기 때문에 상당히 폭발력과 전파력이 강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대선의 성패를 좌우할 계층은 2030세대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런 차원에서 양 후보가 2030에 대해서 상당히 주안점을 두고 있지 않습니까? 이재명 후보가 지금 2030에 대한 저런 공유주택을 구상하고 이런 것들을 지금 던짐과 동시에 윤석열 후보도 마찬가지로 훨씬 더 강한 2030 정책을 지금 펼 가능성이 상당히 커졌기 때문에 2030이 이번 공약으로서는 상당히 혜택을 받는 세대가 될 수도 있을 텐데 결과적으로 당선이 되고 나서 이것이 과연 실행될 수 있을 것인가. 그런 것들은 나중에 대선 이후에 또 지방선거가 있지 않습니까? 대선에서 공약한 것이 실현이 안 되면 그런 것들이 지방선거에서 표로 연결되기 때문에 선거로써 심판을 당할 수도 있다, 이런 위험성도 있다고 봅니다.

[앵커]

그리고 또 한 가지 이재명 후보가 의지를 계속 거듭 밝히고 있는 대목이 전 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 부분 아니겠습니까? 정부의 재정 여력 때문에 일단은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인데 그렇다면 윤석열 후보 역시 가락시장 방문한 자리에서 여기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거든요. 윤 후보 얘기도 한번 들어본 다음에 대담 이어가죠. 저희가 준비한 게 있거든요. 화면을 좀 보여주시고. 손실보상이라는 관점을 주목한 대목을 저희가 화면으로 준비했습니다. 교수님, 어떻게 들으십니까?

[박창환]

이재명 후보가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계속 얘기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재명 후보의 캐치프레이즈는 이재명은 합니다예요. 그러면 가장 그걸 보여줄 수 있는 건 눈으로 직접 보여주는 겁니다. 자기가 어떻게 하는지를 눈으로 보여주는 게 가장 확실한 선거 운동이 되겠죠. 그러면 총리도 반대하고 부총리도 반대하는데 그걸 뚫고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내년 설에 만약에 할 수 있게끔 준비를 한다 그러면 이거야말로 가장 큰 자신의 장점을 드러낼 수 있는 그런 선거 운동이 될 수 있다라는 거죠. 그런 측면에서 이재명 후보의 승부수라고 보는 거고요. 윤석열 후보가 가락시장 방문해서 여기에 대해서 제동을 거는 것도 당연한 거죠. 이재명 후보의 이런 수에 대한 맞대응입니다. 이재명 후보와의 차별성, 그리고 경선 과정에서 사실 윤석열 후보가 상처를 입었잖아요.

여론조사에서 10% 이상 뒤졌기 때문에. 이거를 갖다가 메꾸기 위해서 소위 지지층을 결집을 해야 됩니다. 그러면 지지층 결집에 가장 쉬운 건 뭐냐? 반이재명 전선을 긋는 거죠. 그러니까 나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에 반대한다 그러면서 특히나 중소 상공인들, 피해를 많이 입은 중소 상공인들의 표를 가져올 수 있는 그런 멘트가 되니까 자연스럽게 이재명 후보는 자신의 강점을 내세우는 그런 전략을 취한 거고 그걸 입증할 수 있는 전략을 취한 거고 윤석열 후보는 차별화와 소위 말하면 전열 정비 이게 오늘의 재난지원금을 둘러싼 공방의 뒷면이 아니냐 이렇게 봅니다.

[장성호]

제가 보기에는 보수와 진보의 전통적인 패러다임으로 간다고 봅니다. 보수는 선별적 복지를 그동안 쭉 주장을 해 왔고 그리고 진보는 보편적 복지를 주장해 왔지 않습니까? 특히 이재명 지사 같은 경우는 기본소득을 제1의 정책으로 내세우기 때문에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주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 보면 지금 정부, 집권여당 후보 아니겠습니까? 집권여당의 프리미엄을 최대한 이용하는 것은 물론 정부와 지금 협의 과정을 거치지만 지난번에 추경을 해서 재난지원금 지급할 때도 정부에서도 상당히 많이 반대를 하다가 마지막에는 또 찬성을 해서 그런 것들이 이루어지고, 지금도 마찬가지로 국민들한테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정부에서는 곳간이 없는 것은 사실이지 않습니까. 지금 국가부채가 1000조가 되는데 이런 상황에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후보가 이렇게 하겠다니까 정부에서는 마지막에 가서 양보를 해 주는 정치적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도 있는 이런 것들이 집권여당의 프레임이기 때문에 그런 전략으로 가고 있고,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는 야당이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보수적인 선별적 복지 그런 차원에서 지금 손실보상을 얘기하고 있다고 봅니다.

[앵커]

앞으로 대선 구도가 명확해졌기 때문에 사실은 지금까지는 각자 경선을 치르느라 달랐다면 앞으로는 말씀하신 대로 이런 구도들이 좀 더 명확해질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여론조사 결과를 짧게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달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두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최근에는 동률을 기록하기도 했는데 사실 다음 주에 나올 결과가 기대가 된다고 표현해야 될까요? 기다려지기도 하는데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박창환]

그렇죠. 일단 이재명 후보는 경선 끝나고 나서 소위 컨벤션효과가 없었다. 오히려 마이너스컨벤션이 있었다, 이런 얘기를 했었거든요. 그런데 윤석열 후보가 민심과 당심이 엇갈림 속에서 후보가 됐단 말이에요. 그러면 이것이 소위 컨벤션 효과로 이어질 거냐, 아니면 이재명 후보처럼 컨벤션 효과를 나타내지 못할 거냐, 이 부분이 굉장히 관전 포인트죠. 왜냐하면 당장 오늘 가장 많이 클릭된 기사 수를 보면 소위 국민의힘에 대한 조롱, 국민의힘이 아니라 노인의힘이다, 이러면서 2030 지지 당원들이 일부 탈당한 얘기들이 주로 기사에 많이 올라왔거든요.

이게 얼마만큼 이어질 거냐, 이탈이. 이게 여론조사를 해 보면 소위 컨벤션으로 이어졌는지, 아니면 컨벤션효과를 못 받는지 이런 게 나오기 때문에 초반 판세, 그러니까 소위 말해서 구도가 짜진 다음에 초반 판세를 보기 위해서는 다음 주에 발표될 여론조사가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맞겠죠.

[앵커]

사실 제가 아까 동률이라고 했는데 36.6:36.5이기 때문에 거의 동률이고, 국감 출석 당시에는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대장동 이슈를 극복하는가 싶었는데 최근에 또 여론조사, 다른 결과들을 보면 조금 추이가 바뀌었거든요. 원인을 찾자면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박창환]

아무래도 경선 과정에서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후보의 박빙의 대결 이런 것들이 여론의 주목도를 이끌었겠죠. 그러니까 사실 지난번 같은 경우에 전두환 발언, 개 사과 논란이 있었을 때 윤석열 후보는 저점을 찍었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거고요. 반대로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소위 경기도 국감을 통해서 자신의 보호논리, 자신의 방어논리를 최대한 펼치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 그 국면마다 이렇게 변하고 있는데 중요한 것은 어느 쪽도 압도하고 있지 못하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어떤 이슈 하나하나에 희비가 엇갈린다는 것들이에요. 그런데 앞으로도 계속 이럴 거라는 겁니다, 문제는. 그런 점에 있어서 향후에 검찰의 수사 결과, 양 후보 모두, 그다음에 국민들의 후보들의 멘트 하나하나, 메시지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면서 지지율이 저런 식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지금으로서는 가장 높다고 봅니다.

[앵커]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 앞서 보셨던 결과를 눈여겨 보셔놓고, 정권교체 여론에 대한 여론은 많이 높은 것으로, 사실 압도적으로 높은 상황이고 앞서 보셨다시피 여야 후보 지지율은 접전인 상황인데 좀 따로 가는 것 같거든요. 어떻게 해석이 가능할까요?

[장성호]

우리 정치가 양극화 현상이 심각하고 보수와 진보라기보다도 어떤 특정 세력의 편 가르기 이런 정치가 지금 횡행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이 들어서 그것이 양쪽 다 저는 35% 정도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10%를 누가 가져오느냐에 따라서 대선의 성패가 갈린다. 그것이 소위 말해서 중도층인데 지금까지는 거의 지지율이 35% 박스권 안에 양쪽이 다 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은 대장동이라든가 그리고 부동산 문제, 그리고 청년 일자리 문제 이런 것들에 대해서 집권여당에 대한 여러 가지 심판적인 성격이 상당히 지금은 강한데 선거를 주도하는 것은 인물과 구도와 이슈가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이제는 여당과 야당의 유력 주자가 나타났기 때문에 앞으로는 이슈를 어디에서, 이슈 파이팅에 능하고 그것을 방어하는 쪽이, 방어를 못하는 쪽이 방어하는 쪽한테 상당히 뒤쳐지는 그런 결과가 가져오는데 그런 것들은 아직 지금 선거가 상당히 많이 남지 않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 지지율의 격차는 수시로 바뀔 것이고 내년 2월, 3월까지 이런 것들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앵커]

말씀하신 세 가지, 인물과 구도와 이슈. 그 가운데 인물이라고 하면 단일화가 될 텐데 앞으로 단일화 여부는 어떻게 또 변수로 작용할지 함께 지켜보도록 하겠고 당장 또 다음 주 여론조사 결과도 함께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두 분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및 예방접종 현황을 확인하세요.

연예인 A씨와 유튜버의 싸움? 궁금하다면 [웹툰뉴스]

깔끔하게 훑어주는 세상의 이슈 [와이퍼]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