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웅, 'AI 건달'부터 '형사가 체질' 아찔한 멜로 패러디까지(종합)

이아영 기자 2021. 11. 6.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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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 코리아' 6일 방송
SNL/쿠팡플레이 © 뉴스1
SNL/쿠팡플레이 © 뉴스1

(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조진웅이 다양한 캐릭터로 변신, 스크린에서는 볼 수 없었던 매력을 발산했다.

6일 오후 10시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에는 배우 조진웅이 호스트로 출연했다.

'끝까지 간다' 코너에서 김민교는 가짜 명품을 진짜로 속여 파는 중고 거래 사기꾼이었다. 사기 피해자는 '끝까지 가겠다'고 경고했지만 김민교는 무시했다. 이때 김민교가 탄 버스가 멈추고 조진웅이 탔다. 조진웅은 버스에 타자마자 김민교의 뺨을 때리고 바로 뒷문으로 내렸다. 김민교는 당황해서 아무 말도 못 했다.

김민교는 카페에서 다 마신 음료를 바꿔달라고 진상을 부렸다. 직원이 안 된다고 하자 SNS에 올리겠다, 별점 테러를 하겠다고 협박했다. 그러자 또다시 조진웅이 나타나 김민교를 응징했다. 이후 화장실에서도, 카페에서도 김민교 앞에 나타나 뺨을 때렸다. 김민교는 조진웅이 등장하는 노래를 들을 때마다 기겁했다. 끝까지 따라다니는 조진웅에게 김민교는 왜 그러냐며 억울해했다. 조진웅은 김민교가 판매한 가짜 명품 티셔츠를 보여줬다. 김민교는 잘못했다고 빌었지만 조진웅은 봐주지 않았다.

화제의 코너 AI 상황극에서 조진웅은 AI 건달 '기가 웅이'로 변신했다. AI 행동대장 기가 후니(정상훈 분)와 기가 웅이(조진웅 분)는 조직 보스 신동엽에게 절도 있게 인사했다. 권혁수는 기가 후니가 받아온 돈을 확인하곤 액수가 적다고 불평했다. 기가 후니는 "눈물로 호소해서 한 주 미뤄줬다"고 말했다. 반면 기가 웅이는 최신 AI 스캔 기능으로 아이의 코 묻은 돈까지 긁어모아 칭찬을 받았다.

부산에서 김민수가 오자 신동엽은 김민수의 부산 사투리를 못 알아들었다. 기가 후니는 부산 공장에서 제조됐다며 사투리 통역에 나섰다. 그렇지만 김민수의 사투리 때문에 오류가 났다. 기가 웅이는 "전국 팔도 사투리가 장착되어 있다"며 자신이 나섰다. 기가 웅이는 훌륭한 사투리 실력으로 신동엽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부산 사투리를 하다가 흥분했다. 기가 후니는 진정 모드를 실행했지만 잘못 눌러서 다른 지역 사투리 모드로 변환됐다. 기가 웅이는 전라도, 충청도, 강원도 등 다양한 지역 방언을 구사했다.

기가 후니는 기가 웅이가 신동엽의 총애를 받자 질투하며 따로 불러냈다. 기가 후니는 기가 웅이의 정강이를 찼지만 기가 웅이의 몸이 너무 단단해서 기가 후니가 받는 고통이 더 컸다. 기가 후니는 '누아르 모드'를 작동했다. 기가 웅이는 "우리 기가 후니 배터리를 잘못 잡수셨나"라며 "공장에서 네 팔뚝 조이던 웅이 아니다"고 기싸움을 했다. 기가 후니는 "이런 말 안 하려고 했는데 너 사실 청소 로봇이었다. 공장에서 폐기될 뻔한 걸 내가 데려왔다"면서 기가 웅이가 청소 로봇이었다는 걸 증명해 보였다.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기가 웅이는 기가 후니에게 충성을 맹세했다.

'멜로가 아찔' 코너에서는 조진웅이 유명한 멜로 명장면을 패러디했다. 첫 번째 영화는 '내 머릿속의 지우개'였다. 조진웅은 소주를 마시는 정이랑을 보면서 "좋아, 좋아"라고 했지만, 조진웅이 보고 있는 것은 롯데 자이언츠의 야구 경기였다. 두 번째 작품은 '시크릿 가든' 속 윗몸일으키기 신이었다. 조진웅은 격렬하게 윗몸일으키기를 해서 정이랑과 부딪쳤고, 정이랑은 코피를 흘렸다. 세 번째 작품은 '엽기적인 그녀'였다. 정이랑은 조진웅의 운동화를 신고 "나 잡아봐라"라고 했다. 조진웅은 정이랑의 하이힐을 신고 필사적으로 달려가 잡았다. 조진웅은 "형사 역을 너무 많이 했다"고 혼잣말했다. 다음 작품은 '늑대의 유혹'이었다. 정이랑은 우산 속으로 들어온 조진웅을 보고 "살려주세요"라고 외쳤다.

조진웅이 출연한 드라마 '시그널'도 패러디했다. 정이랑은 조진웅에게 편지를 줬다. 조진웅은 수줍게 받아 들었다. 그러나 조진웅은 노안이 와서 글씨를 보지 못해 "루테인을 먹어야 했다"고 말했다. 드라마 '다모'도 빠질 수 없었다. 조진웅은 "아프냐, 나도 아프냐"라는 명대사를 했다. 그러면서 갑자기 당뇨약, 루테인 등 약을 주섬주섬 꺼내 분위기를 깨트렸다. '태양의 후예'에서도 시력이 안 좋아서 총으로 정이랑을 쏘고 말았다. 결국 조진웅은 '범죄와의 전쟁 2' 대본을 받아 들고 "살아있네"라며 만족했다.

aaa30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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