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우먼' 이하늬, 한주家 복수 성공→♥이상윤 美서 재회..진서연 자살 위장 들통 체포 [종합]

하수정 2021. 11. 6.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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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원더우먼' 이하늬가 한주그룹에 통쾌한 복수를 성공했다.

6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원더우먼'(연출 최영훈, 극본 김윤, 제작 길픽쳐스) 마지막 회에서는 

앞서 조연주(이하늬)와 한승욱(이상윤)은 김경신(예수정)의 도움으로 14년 전 사건 당시 음성이 담긴 도청 볼펜을 손에 넣었지만, 노학태(김창완)가 한성혜(진서연) 편에 서면서 조연주를 배신하는 상상초월 엔딩을 맞았다.

조연주는 노학태에게 전화를 걸었고, 노학태는 "사정이 좀 있었다. 자초지종은 만나서 얘기하자. 내가 그렇게 악질은 아니다. 작정하고 스파이짓 하려고 했으면 한성혜 옆에 대놓고 서 있었겠냐"고 했다.

노학태와 몰래 만난 조연주는 "팀장님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다. 그렇게 재벌 따가리로 사시겠다고요?"라고 물었다. 노학태는 "재벌 따까리가 어때서요? 조직 똘마니도 배신할 때 조직 보스의 목을 따가는데 어떻게 맨몸으로 가냐"고 했고, 그 순간 조연주는 시야가 흐려지면서 그대로 쓰려졌다. 

노학태가 약을 탄 물을 마시고 쓰러진 조연주는 한성혜 앞에서 눈을 떴다. 

조연주는 "팀장님은 약을 얼마나 탄 거냐"며 머리를 만졌고, 한성혜는 "내 눈 앞에서 죽여야겠다고 했더니 죽지 않을 만큼만 타셨네"라고 했다.

조연주는 "내가 제일 자신있는 게 둘이 있는 곳에서 1대1 취조하는 것"이라며 "한강식 사장 죽이고 우리 할머니 차로 치였을 때 녹음 다 들었다. 자수해라. 너 그때 실수였잖아. 류승덕 검사가 출세 때문에 눈 감아주지만 않았어도 너 이렇게 되지 않았을 거다"라고 했다.

한성혜는 "자수하면 법은 강자편이다. 그때도 아무도 모르게 넘어갔다. 증거 있냐? 그러니까 너도 나한테 자수하라고 구걸하는 거다. 걔네들 내 손에 피하나 안 묻히고 다 보냈다. 너도 강미나도 곧 그렇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때 조연주는 "도대체 몇 명을 살인 교사했다고 자기 입으로 부는 거냐?"며 미소를 지었다.

알고 보니 조연주가 노학태와 몰래 일을 꾸며 한성혜의 뒤통수를 치기 위해 판을 짰던 것. 조연주는 "한성혜가 팀장님을 손에 넣고 나면 그 다음은 내 차례다. 어떻게든 없애버리려고 할 거다. 우리가 갖고 있는 증거 원본을 싹 다 갖다줘라. 도박판에 앉기만 하면 자백을 받아낼 수 있다"고 확신했다. 

조연주와 한성혜의 대화는 실시간으로 중계되고 있었고, 조연주는 "우리나라 법은 대부분 강자 편인데, 아주 가끔 약자 편이 된다. 바로 공론화 됐을 때, 힘 있는 놈한테 맞을 것 같으면 CCTV 있는 곳에서 맞아라. 난 오늘 아무짓도 안 했다. 네 혼자 폭주하다가 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각종 유튜버들은 한성혜의 자백을 실시간으로 방송했고, 조연주는 "니가 지금 한 말 처음부터 끝까지 라이브로 생중계됐다"고 알렸다.

이날 밤, '한주그룹 한성혜 회장의 악행이 라이브로 생방송 돼 물의를 빚고 있다'라는 내용의 뉴스가 보도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윗선에서는 한주그룹에서 광고를 빼겠다고 협박한다며 뉴스를 삭제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앵커는 윗선의 지시를 무시하고, 한성혜의 악행 뉴스를 보도했고 "한마디라도 보도가 되면 광고를 뺀다고 했다. 사실만을 전달드리는 뉴스에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성혜는 주변의 도움을 청하기 위해 사방팔방 연락했지만 모두가 거절했고, 한주그룹 안주인 서명원(나영희 분)은 "우린 아무것도 모른다. 지금 성혜랑 엮이면 다 같이 침몰한다. 연락와도 모른 척 하라"고 했다. 

병실에 있는 강미나가 깨어났다는 연락을 받은 조연주는 한승욱과 급하게 달려갔다. 강미나는 조연주를 보면서 "어쩜 우리 이렇게 닮았죠?"라며 놀랐고, "두 분 덕분에 내가 이렇게 살아 있다"며 고마워했다.

이어 "처음에는 외국에서 오빠를 만나 태블릿 PC를 전해 주려고 했다. 누구든 한주를 망하게 하는 꼴을 보고 싶었다. 도망가기 직전에 생각을 바꿨다. 내 삶이 너무 바닥을 치게 되면 다른 사람의 삶에 대해서도 생각을 하게 되더라. 더이상은 날 위해서 오빠의 삶을 이용하면 안 될 것 같았다. 누구보다도 오빠한테 사과하고 싶다"고 했다. 

강미나는 "한주의 모든 사람들이 법의 심판을 받고 있다. 시어머니만 빼고"라며 "그 여죄는 어떤 것보다 시어머니한테 고통스러운 게 될 것 같다"며 시어머니를 만나러 갔다.

시어머니 서명원을 만난 강미나는 "어머니, 큰 아드님은 왜 그렇게 허무하게 죽었을까요?"라며 "유기견 봉사활동을 가던 곳에 한성혜 전무, 형님이 기부한 개 샴푸가 있었다. 천식 환자에겐 치명적인 성분이 있더라. 그때 천식 기구만 있었어도 괜찮았을 텐데 하필 그때 없었다. 왜 그랬을까요"라고 되물었다. 

또한 조연주는 "한성혜 전무 자백을 다 받아내려고 했다. 한성혜한테 죄 하나를 더하는 게 큰 의미가 있을까 싶어서 어머니한테만 말씀드리는 것"이라며 "어머니는 저하나 괴롭힌 걸로 감옥에 가실 일은 없겠죠. 하지만 가장 사랑한 자식을, 다른 자식이 죽음으로 몰아넣고, 또 다른 자식은 그걸 알면서 입을 다물고 있었다. 이 생각을 곱씹으면서 평생 본인이 만든 감옥에서 갇혀서 살아보세요"라며 비수를 꽂았다.

이후 한주그룹 한영식 총수 일가 해임안이 의결됐고, 사회봉사 활동으로 연탄을 날랐다.

한성혜는 유서를 써놓고 극단적 선택을 했고, 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러나 조연주는 공항에서 도망치는 한성혜를 발견했고, "옷 시계 반지는 다 네건데 속옷은 아니더라. 어디 끝까지 자살로 우아하게 생을 마감한 척 하려고. 몇 번을 말하냐 자수해"라고 경고했다. 한성혜는 또 다시 도망가다 긴급체포됐다. 

아버지까지 출소하는 등 모든 일이 마무리된 조연주는 한승욱이 있는 미국 LA로 향했고, 두 사람은 행복하게 재회했다.  

/ hsjssu@osen.co.kr

[사진] '원더우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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