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로 이끈 '켐바 낙현'의 12어시스트, "경민이 형 결장해도 우린 강하다"

정병민 2021. 11. 6.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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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경민이 형이 없어도 우린 지난 시즌과 다를 바가 없다"한국가스공사는 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원주 DB를 84-80으로 꺾고,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가스공사는 정효근과 두경민이라는 주축 선수가 전력에서 이탈했음에도, 김낙현을 중심으로 또 다른 대-낙-콜 트리오를 결성해 연일 좋은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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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경민이 형이 없어도 우린 지난 시즌과 다를 바가 없다”

한국가스공사는 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원주 DB를 84-80으로 꺾고,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가스공사는 정효근과 두경민이라는 주축 선수가 전력에서 이탈했음에도, 김낙현을 중심으로 또 다른 대-낙-콜 트리오를 결성해 연일 좋은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트리오의 중심인 김낙현은 이날 33분 27초를 출장해 23점, 12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12어시스트는 본인 데뷔 후 커리어하이인 기록.

김낙현은 “일단 연승을 해서 너무 기분 좋다. 오늘 우리는 웅이 형 수비와 리바운드에 많은 신경을 썼다. (차)바위 형이 수비를 잘해줬다. 리바운드도 많이 안뺏겼다. 하지만 점수를 쉽게 벌려 수월한 경기를 할 수 있었음에도 후반전 집중력이 떨어진 건 아쉽다”며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김낙현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20-10’을 작성했다. 득점에선 20점 이상을 기록한 적은 많지만 두 자릿수 어시스트를 기록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종전 최고 기록은 지난달 29일 서울 SK 전에서 기록한 9어시스트였다.

이에 김낙현은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상대보다 강했다. 어시스트는 동료들이 꼬박꼬박 잘 넣어줘서 그렇다. 특히 앤드류가 시즌 시작 전 어시스트왕을 만들어준다 했는데, 오늘은 그 말을 책임진 것 같다”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김낙현은 이날 그 누구보다 DB의 수비에 너무나 쉽게 대처했다. DB는 윤호영과 김종규를 중심으로 한 3-2 지역방어가 위력적인 팀이다. DB를 상대하는 대부분의 팀들이 DB 특유의 3-2 지역방어에 혼란을 갖고 추격을 허용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하지만 김낙현은 달랐다. 김낙현은 튼튼한 하체 밸런스를 바탕으로 자세가 무너져도 풀업 점퍼를 성공했다. 또한 DB의 수비가 미세한 틈만 보였다 하면 무빙슛이나 돌파로 격차를 마구 벌려댔다. 특히 앞에 김종규가 있어도 빠른 슛 릴리즈와 유연한 스텝으로 쉽게 벗겨냈다.

 

김낙현 역시 DB가 지역방어를 서줘서 편했다고 말했다. “나는 1대1 수비보다 존 디펜스를 서주면 훨씬 편하다. 1대1 수비를 서면 공을 쉽게 못 잡고, 압박을 너무 많이 당한다. 하지만 상대가 지역방어를 서니 코트 비전도 넓어지고 공격에서도 훨씬 수월하다”며 설명했다.

KBL 최고의 공격력을 지닌 가드 중 한 명인 두경민을 잠시 잃은 한국가스공사. 김낙현이 바라보기에 주축 선수가 없음에도 팀이 예상외의 선전을 펼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김낙현은 선수들의 부상에 크게 동요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두)경민이 형이 없어도 우리는 지난 시즌의 모습과 똑같다. 작년 하던 대로 하는 느낌이라 큰 차이는 없다. 물론 경민이 형이 있으면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담도 줄어들고 활동량도 좋아진다. 경민이 형이 빨리 합류했으면 한다”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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