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와 아가씨' 지현우, 이세희 "저 좋아하세요?" 물음에 당황 [종합]

김한나 온라인기자 2021. 11. 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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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KBS2 방송 캡처


‘신사와 아가씨’ 이세희가 지현우에게 자신을 좋아하냐고 물었다.

6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에서는 이세희를 향한 자신의 감정을 인지한 지현우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영국(지현우)에게 박단단(이세희)는 “저 아무래도 회장님을 좋아하나 봐요. 저 심장병 걸리면 회장님이 책임지실 거에요?”라고 고백했다. 말을 하려는 이영국의 입을 막은 박단단은 “그렇다고 제 심장 회장님한테 책임지라고는 안 할게요. 제 심장이 이렇게 뛰는 게 회장님 잘못은 아니거든요. 회장님 이거 진짜 비밀인데요. 사실은요 회장님이 제 첫사랑이거든요? 그래서 제 심장이 이렇게 나대고 난리인가 봐요”라고 말했다.

술에 취해 비틀거리며 걷던 박단단은 “저 어릴 때 회장님이 저 자전거 태워주셨잖아요. 그 때제가 이쪽으로 가자그러고 저쪽으로 가라 그러고 골려먹었는데도 제가 시키는 대로 다 하고. 그런 바보 같은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게다가 너무 잘 생기고. 그래서 그날 제가 회장님한테 홀딱 반해서 회장님을 꼭 다시 만나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그런 회장님을 바로 앞에두고 내가 못 알아보다니.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라고 주절거렸다.

자신이 이영국을 못 알아본 이유로 그가 너무 멋있어져서라고 말한 박단단은 웃으며 집으로 들어갔다. 그 모습에 이영국은 당황한 듯 멍하니 박단단을 바라봤다.

잠에서 깬 박단단은 모든 것을 떠올리고 머리를 쥐어뜯었다. 그는 “지금 몰래 도망갈까? 아니야. 그럼 애들은 어떻게 하고? 그래. 나 어제 술 취해서 아무것도 기억 안 나”라고 다짐했다.

이영국과 마주친 박단단은 “어제는 제가 많이 늦었어요. 제가 어제 막차를 타고 버스 정류장에서 내린 것까지는 기억이 나거든요? 그 이후로는 하나도 기억이 안 나요”라고 거짓말했다. 자기가 실수한 거 없냐고 묻는 말에 이영국은 “하나도 기억 안 난다면서 나 만난 건 기억나나 보죠? 박 선생 블랙 아웃, 틀림없네요”라고 답했다.

전날 박단단이 한 이야기를 떠올린 이영국은 소리 내 웃음 지었다.

왕대란(차화연)은 이세련(윤진이)의 결혼을 다음 달에 하자는 맞선 상대 어머니의 말에 당황했으나 수긍했다. 그는 ‘세련이 이 계집애 어떻게 된 거야. 진짜 결혼할 마음이 있어서 하겠다는 거야?’라고 의문을 가졌다.

이세련은 왕대란에게 “엄마 나 결혼하는 게 소원이라며. 아니야? 그냥 하지 말까?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거야”라고 말하며 자기 카드 한도가 다 찼다며 카드를 달라고 부탁했다. 왕대란은 이세련에게 결혼 날 잡는다고 말하며 “결혼한다는 애 얼굴이 왜 저래? 저러다 딴소리하는 거 아니야? 이렇게라도 보내는 게 나아. 그래야 회사 지분 물려받지”라고 중얼거렸다.

장사하던 박대범(안우연)은 이세련의 맞선 상대가 다른 여자와 데이트하는 것을 발견했다. 쇼핑하던 이세련은 박대범과 쇼핑하던 때를 떠올리며 눈물을 글썽였다.

KBS2 방송 캡처


조사라(박하나)는 왕대란에게 “회장님이 치매 검사 결과 전화로 물어보셔서 이따가 나올 거라고 둘러댔는데 저 어떻게 해요?”라고 물었다. 그 말에 당황한 왕대란은 금방 들어가겠다며 전화를 끊었다.

이세찬(유준서)은 이재니(최명빈)에게 박단단이 남자친구가 있을지 궁금해했다. 이세종(서우진)은 박단단에게 남자친구가 있냐고 물었고 박단단은 없다고 답했다. 가위바위보에서 이긴 이세찬은 박단단에게 “좋아하는 사람은 있어요?”라고 물었다. 박단단은 머뭇거리며 대답을 못 하다 “있어”라고 답했다.

이때 이영국이 나타나자 박단단은 깜짝 놀라 딸꾹질을 하며 “선생님 들어가 볼게”라며 도망갔다. 방에 돌아온 박단단은 “회장님 언제부터 거기 계셨던 거야? 내가 하는 말 다 들으셨나?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회장님이라는 거 이제 확실히 다 알아버린 거 아니야? 어떻게 해”라고 걱정했다.

조사라는 왕대란과 치매 검사 결과를 어떻게 말해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치매가 아니면 왕대란이 박단단에게 도둑 누명 씌운 것이 되기 때문에 왕대란은 “살짝 왔다고 그래. 아주 초기”라고 조사라에게 말했다.

왕대란이 초기 치매라는 말을 들은 이영국은 “그랬으니까 착각을 해서 박 선생한테 그랬겠지”라고 말했다. 조사라는 이영국에게 “꾸준히 약 드시면서 더 나빠지지 않고 지금처럼 정상 생활이 가능하다고 합니다”라고 거짓말했다.

이영국은 아이들과 박단단까지 불러 왕대란이 치매가 있다고 밝혔다. 조사라는 ‘어떻게 해. 일이 점점 커지네. 아이들까지’라고 걱정했다. 왕대란은 자신에게 춤을 춰주는 아이들에게 당황하며 손뼉을 쳤다. 이영국에게 왕대란 초기 치매 소식을 들은 애나킴(이일화)는 ‘초기인데 그런 말도 안 되는 일을 벌인다고?’라고 의문스러워했다.

박단단은 당분간 어떻게든 이영국과 마주치지 말고 마음에서 좋아하는 마음을 지우면 아무 문제없다고 다짐했다. 부엌에 물을 따르던 박단단은 이영국을 발견하자 탁자 밑으로 숨어버렸다. 물을 따른 이영국은 입을 막고 숨은 박단단에게 “나 갈테니 그만 나와요”라고 말하고 사라졌다.

박단단은 “진짜 어떻게 해. 너 왜 자꾸 바보 같은 짓을 하는 거야? 회장님이 이제 네 마음 다 눈치 챘다고”라며 머리를 때렸다. 탁자 밑에 숨어있는 박단단을 떠올리고 미소지은 이영국은 밖에서 보자는 박단단의 문자를 받았다.

박단단은 이영국에게 “꼭 드릴 말씀이 있어서요. 혹시나 집에서는 누가 들으면 곤란해질 수도 있는 얘기라서요. 회장님, 아까 애들이랑 저랑 진실 게임할 때 제가 하는 말 다 들으셨나요?”라고 물었다. 다 들었다는 이영국에 박단단은 “그래서 회장님 뵙자고 했어요. 아무래도 오해하실 것 같아서. 어제 제가 첫사랑이 회장님이었다고 한 말은 어렸을 때 좋아했다는 거지 지금까지 좋아한다는 말은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아까 제가 애들이랑 진실 게임할 때 했던 말 때문에 오해는 하지 말아 주세요. 그러니까 앞으로 저 피하지 마세요?”라고 말했다.

그 말에 이영국은 “난 피한 적 없는데?”라고 말했고 박단단은 “그러니까요! 앞으로 저도 회장님 안 피하고 서로 불편하지 않게 지내자고 이런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저는 앞으로 최선을 다해서 아이들을 보살피고 가르치겠습니다. 앞으로 일만 열심히 하겠습니다! 저 먼저 들어가겠습니다”라고 도망쳤다.

KBS2 방송 캡처


잠든 이영국은 박단단과 결혼식을 하는 듯한 꿈을 꾸다 일어나 “박 선생, 박 선생이 왜 내 꿈에 나와?”라고 당황했다. 다음날 박단단을 보고 어색하게 회사로 온 이영국은 직원이 건넨 잡지에도 박단단이 보여 혼란스러워했다.

이때 식사를 안 해 과일과 먹을 것을 싸왔다는 조사라에 이영국은 “고마워요. 박 선생. 고마워요, 조 실장”이라고 말실수를 하곤 “오늘 내가 왜 이러지?”라고 혼란스러워했다. 조 실장은 ‘머릿속에 얼마나 박 선생이 박혀있길래 나한테까지 박 선생이야. 어떻게 나한테 박 선생이라고 해’라고 울먹였다.

조사라는 박단단을 쫓아내기 위해 왕대란을 불러내 앞서 있었던 일을 하소연하며 관두겠다고 말했다. 그 말에 왕대란은 자신이 해결하겠다고 말했고 조사라는 ‘이렇게라도 해서 박 선생 내보내야 해. 그래야 우리 세종이 지킬 수 있어’라고 눈물 흘렸다.

이기자(이휘향), 장미숙(임예진)을 만나 박단단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한 왕대란은 여주댁(윤지숙)을 시켜 떡갈비가 먹고 싶다고 담양으로 보내버렸다. 조사라는 박단단에게 여주댁이 없다고 음료를 왕대란에게 갖다 달라고 부탁했다. 주스를 가지고 온 박단단에게 음료를 끼얹은 왕대란은 “이 죽일 년. 너 여기 독 탔지? 나 죽이려고 독 탔지?”라고 치매 걸린 척을 했다.

왕대란은 박단단을 거실까지 끌고 와 “누가 우리 집에 들였어. 남편이나 후리고 다니는 나쁜 년. 너 내 집에서 나가”라며 바닥에 쓰러뜨렸다. 이때 애나킴이 들어와 뭐 하는 짓이냐며 화냈다. 박단단은 괜찮다며 “큰 사모님 또 아프신 거 같아요. 어떻게 해요”라며 눈물 흘렸다.

왕대란이 계속 치매 걸린 척을 하던 중 이영국이 들어와 박단단을 발견하고 놀랐다. 왕대란은 이영국과 애나킴이 빨리 집에 온 것에 당황했다. 이기자를 내보낸 후 조사라는 “박 선생만 보면 큰 사모님 증세가 나빠지는 데 박 선생이 그만 둬야죠”라고 말했고 왕대란 또한 “그럼. 당연하지”라고 답했다.

애나킴은 박단단의 얼굴을 닦아주며 “혹시 갈 데가 없어서 이런 일을 당하면서도 여기서 일하는 거야? 내가 얘기했잖아. 나랑 일 해도 되고”라고 말했다. 박단단은 “저 이제 갈 데 있어요. 그냥 여기서 일 하는 게 즐겁고 좋아요. 제가 누군가한테 필요한 존재라는 사실이 행복하고 감사하고. 그래서 여기 계속 있고 싶은데”라며 눈물 흘렸다.

그 모습에 함께 눈물 지은 애나킴은 ‘우리 단단이 여기서 즐겁고 행복하면 여기 있어야지. 내 옆에 이렇게’라고 생각했다. 박단단은 왕대란이 아파서 그러는 것을 알면서도 속상하다며 자기 때문에 더 아플까 봐 걱정된다며 “그래서 나가야 하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라고 털어놨다.

애나킴은 “박 선생 걱정하지 마. 해결 방법 찾으면 되지. 그리고 이 회장이 다 알았으니까 앞으로 이런 일 없게 할 거야. 어서 옷 갈아입고 편하게 쉬어”라고 위로했다. 애나킴은 ‘큰 사모님 증세. 절대 초기 증세 아니야. 초기라면 이럴 수 없어’라고 확신했다.

KBS2 방송 캡처


왕대란이 박단단 때문에 증세가 심해진다며 조사라는 박단단을 내보내자고 권했다. 일 열심히 잘하고 있다는 이영국 말에 조사라는 “그러면 당분간 장기휴가라도 보내서 큰 사모님 앞에 안 보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안정되실 때까지만이라도”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듣던 애나킴은 “나는 큰 사모님 잠시 요양원에 가 계시는 게 좋을 것 같아”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아직 초기라고 반대하는 조사라에 애나킴은 “내가 생각하기에 치매 초기가 아니라 심각한 상황 같아. 박 선생 토마토 주스 뒤집어쓴 거 봤잖아. 그거 큰 사모님이 한 거 맞죠? 그리고 나가라고 내쫓고 넘어트리고. 애들이 봤다면 충격 컸을 거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치매 초기라면 그럴 수 없어. 아무래도 검사가 잘못된 거 같아”라고 말했다. 이영국은 조사라에게 “치매 검사 제대로 받은 거 맞아요? 김 박사님 병원에는 안 갔다고 하던데 어느 병원에서 검사했어요?”라고 물었다.

조사라는 김 박사님 병원은 창피하다고 가기 싫다고 해서 작은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고 거짓말했다. 애나킴은 “영국아, 이런 폭력적인 행동 아이들한테까지 하면 어떻게 해. 생각만 해도 끔찍해. 다른 걸 다 떠나서 큰 사모님을 위해서라도 전문가 도움을 받는 게 좋을 것 같아”라고 권했고 이영국은 수락하며 왕대란과 이야기해본다고 했다.

왕대란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자 이영국은 그에게 “내일이라도 김 박사님 병원 가서 정밀 검사도 받으시고 당분간 시설 좋은 요양원에서 제대로 치료받으시는 건 어떠세요?”라고 물었다.

당황하는 왕대란에 그는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 상태 심각한 거 같아요. 솔직히 양경숙이라는 사람 저희 집에서 일한 적 없잖아요. 그런데도 박 선생한테 거칠게 행동하시고. 그런 폭력적인 모습 우리 아이들이 안 봤으면 합니다.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요양원으로 가주세요”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 말에 흥분한 왕대란은 요양원은 죽어도 못 가겠다고 떼를 쓰다 “영국아, 나 치매 아니야. 가짜 치매야. 치매 아니라고. 나 병원에 간 적도 없고 치매 진단받은 적도 없어. 그냥 쇼한 거야. 미친 척 연기한 거라고”라고 고백했다.

분노하는 이영국에 왕대란은 “네가 박 선생을 좋아하는 것 같아서. 너 그러면 안 되는 거잖아. 우리 집안이 어떤 집안인데. 너하고 박 선생하고 이상한 소문나면 큰일 나는 거잖아. 조용히 걔만 내보내려고”라고 변명했다.

이영국은 “이 집에서 당장 나가세요. 아이들 앞에서 거짓말하고 아무 잘못 없는 사람한테 도둑 누명 씌우고. 그래 놓고 아픈 척 가짜 치매까지. 사람이라면 어떻게 이런 짓을 해요. 이제는 정말 무슨 변명을 해도 같이 못 삽니다. 당장 나가세요”라고 분노했다.

왕대란은 무릎을 꿇으며 “우리 세련이 결혼식 할 때만 부탁할게. 나는 밉지만 이 회장 하나뿐인 동생이잖아. 내가 이렇게 부탁할게”라며 애원했다. 이영국은 조사라를 불러내 모두 사실이냐고 물었다. 자신에게 거짓 보고를 한 거냐며 분노하는 이영국에 조사라는 “큰 사모님께서 간곡히 부탁하셔서 저도 어쩔 수 없었습니다”라고 변명했다.

이영국은 조사라에게 실망이라고 말했고 놀란 조사라는 “저 이번이 처음이에요. 이렇게 회장님 속인 거 이번뿐이에요. 저 정말 맹세해요”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영국은 됐다며 그에게 나가보라고 말했다.

뒤이어 들어온 애나킴은 이영국에게 박단단이 많이 힘들어 그만둘 생각까지 했다고 전했다. 박단단을 불러낸 이영국은 음료를 사주며 “기분 좀 풀려요? 박 선생이 기분 안 좋을 때 이거 마시면 풀린다고”라고 물었다.

이영국은 “이제 뭐 할까요? 박 선생 두더지 게임 좋아하죠. 우리 두더지 한 번 잡아봅시다”라며 박단단을 끌었다. 혼자 두더지 게임을 하던 이영국은 박단단에게 아직 기분이 풀리지 않았냐며 “이 정도로 다 풀리긴 힘들죠? 그럼 자전거 어때요?”라며 박단단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애썼다.

그 모습에 박단단은 “진짜 저한테 왜 이러세요? 혹시 회장님도 저 좋아하세요? 그런 거죠?”라고 물었고 이영국은 당황했다.

한편 KBS2 주말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는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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