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 타임' 팬사랑 전한 김현중, 7개월 여정 특별한 마침표 [종합]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프리즘 타임'에서 그룹 SS501 출신 가수 김현중이 다채로운 무대로 7개월 여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2021 김현중 먼슬리 콘서트 프리즘 타임(2021 KIM HYUN JOONG Monthly concert Prism Time) 마지막 공연이 6일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100주년 기념관에서 개최됐다.
김현중이 매달 첫째 주 토요일 선보이고 있는 온라인 콘서트 '프"리즘 타임'은 빛으로 비추는 시간을 뜻하며, 일곱가지 무지개를 메인 테마로 한 7개월간의 공연 프로젝트다. 매 공연마다 다른 무대와 셋 리스트로 팬들에게 새로움을 전하고 있다.
이번 셋 리스트는 '유어 스토리(your story)', '달과 태양과 너의 노래', '물구나무', '포장마차에서', '럭키 가이(Lucky guy)' 등 그동안 공개된 곡들 가운데, 가장 즐길 수 있는 곡들로 꾸려졌다.
'프리즘 타임' 일곱 번째 공연은 일곱 번째 공연은 '바이올렛(Violet)' 색상을 메인 콘셉트로 잡았으며, '보랏빛의 꿈'을 주제로 18곡을 차례로 선보였다. 분위기에 걸맞은 퍼플 착장으로 등장한 김현중은 2013년 발매한 '유어 스토리'를 담백하게 부르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달과 태양과 너의 노래'로 감성을 자극한 김현중은 "오늘로서 '프리즘 타임' 긴 대장정의 막을 내리는 시간이 왔다.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엄청 두꺼운 옷을 입고 시작했는데, 다시 옷을 챙겨 입게 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슬프지만 여러분들과 비대면으로 이야기하는 게 익숙해졌다"라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근데 우리가 당연히 생각했던 일들을 소중하다고 느끼게 했던 시간이다"라고 덧붙였다.
김현중은 팬들과 소통을 마친 뒤, 세 번째 곡 '원 모어 타임(One more time)'을 소화했다. 다음으로 '행복이란'을 호소력 짙은 보이스로 소화, 보는 이들의 짙은 여운을 안겼다.
다섯 번째는 SS501 활동곡 '러브 라이크 디스(Love Like This)'였다. 귀에 익은 멜로디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편곡해 듣는 재미를 높였다. 또한 김현중은 록 장르 '바크 매틱(Bark matic)', '아임 어 밀리언(I'm a Million)'으로 반전 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강한 밴드 사운드와 함께 타오르는 불꽃 특수 효과로 공연장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린 김현중은 "이 열기를 그대로 이어가겠다. 다들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라며 다음 곡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여덟 번째 곡은 2011년 발매된 '두 유 라이크 댓(Do you like that)'이었다. 특히 김현중은 무대 중간 윗옷을 탈의한 채 열정적인 공연을 이어가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김현중은 '럭키 가이(Lucky guy)', '물구나무'를 열과 성을 다해 불렀다. 두 곡을 마무리한 그는 지난해 발표한 '이별'로 분위기를 전환, 뭉클한 공감과 힐링을 선사했다.
또한 열두 번째 곡 '리:와인드(Re:Wind)'로 섬세하고 촉촉한 감성은 물론, 어쿠스틱하고 담백한 느낌을 안겼다. 무엇보다 곡과 어울리는 다채로운 조명은 콘서트에 더욱 집중하게 만들었다.
김현중은 숨을 고른 뒤 세션들과 소통에 나섰다. 밴드 멤버들은 콘서트 시청자들에게 "저희도 시원섭섭하다. 저희뿐만 아니라 김현중도 정말 열심히 했다. 그런 부분을 잘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김현중도 "빈 관객석에서 노래를 하는 게 전혀 어색하지 않다. 전 세계에서 많이 기다려주시는 만큼, 하루빨리 찾아뵙고 싶다. 실제로 만나게 되면 미쳤다는 걸 보여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
다음은 팬들을 위한 노래 '포장마차에서'였다. 꾸준한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는 팬들에게 보답하고자 기획된 '포장마차에서'는 공감 가는 가사와 김현중의 섬세한 감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이어 '와이(Why)'로 애절함을 담아낸 김현중은 "진심을 다해 불렀다. 노래를 이렇게 열심히 하니까 배가 정말 아프다. 난생 처음 느껴본다. 운동을 많이 해야 될 것 같다"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러면서 김현중은 "'프리즘 타임'은 아티스트로서 성장하게 된 계기였다. 저에게 있어서 코로나19는 슬픈 시간이 아니었다. 자기 계발의 시간이었던 것 같다"라며 "여러분들의 사랑과 고마움을 한층 더 느끼게 됐다. 잘 견뎌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팬들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김현중은 감정선을 이어갈 '고맙다', '어 벨 오브 블레싱(A bell of blessing)'을 선보였다. 특히 그는 후렴구를 부르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현중의 인간미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두 곡을 감미롭게 소화한 김현중은 "이제 콘서트도 끝나간다. 이번 공연은 희망, 열정, 위로, 사랑 등 모든 걸 아낌없이 드렸다"라며 "사실 일곱 번 비대면 공연이 쉽지 않다. 많은 분들이 도와주지 않았더라면 할 수 없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김현중은 "지구 끝편에 작은 불씨가 돼 꺼지지 않는 한 끝까지 노래를 들려드릴 거다"라며 자신의 마음을 담은 신곡 '프리즘 타임(Prism time)', '럭키 가이(원곡 버전)'를 부르면서 대미를 장식했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
김현중 | 프리즘 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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