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강을준 감독이 이정현에게 건넨 충고, "루키면 루키답게 해라"

고양/서호민 2021. 11. 6. 20: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직까지는 강을준 감독 성에는 안 차는 모양새다.

끝으로 강을준 감독은 "오늘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오늘 경기 승리를 발판 삼아 내일 경기에서도 힘을 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강을준 감독 성에는 안 차는 모양새다. 매 경기 펄펄 날며 프로 무대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는 오리온 루키 이정현의 이야기다.

고양 오리온은 6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92-85로 승리했다.

한호빈의 3점슛을 시작으로 이승현의 페인트 존 득점을 묶어 5-0으로 앞서나간 오리온은 단 한 번의 동점도 허용하지 않으며, 와이어 투 와이어 승리를 장식했다. 이승현(20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이 시즌 첫 20점 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끈 가운데 총 6명의 선수가 두자릿 수 득점에 성공하며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승리 후 강을준 감독은 "준비했던 수비가 잘 이뤄졌다. 트랩 디펜스가 완벽하지 못했지만 선수들이 그런 대로 수비에서 영향력을 잘 발휘해줬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대성은 근육 경련이 찾아와 4쿼터를 통으로 쉬었다. 그를 대신해 신인 이정현이 4쿼터 10분을 모두 소화하며 경기 조율에 나섰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이대성의 공백을 완벽히 메워냈다. 이날 이정현은 20분 57초 동안 10점 7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하지만 강을준 감독은 이정현의 활약에 만족하지 않았다. 오히려 더 다그쳤다.

강을준 감독은 "아직 (이)정현이는 고쳐야 할 부분이 많은 선수다. 루키면 루키답게 해줘야 하는데, 형들하고 똑같은 플레이를 하려 한다. 플레이 하나를 하더라도 집중력을 갖고 더 강하게 해야 되고, 또 배우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 가지고 있는 재능이 좋은데 좀 더 집중력을 갖고 해줬으면 한다. 그럴 때 더 무서운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뼈 있는 충고를 건넸다.

오리온은 오프시즌 허일영이 SK로 이적하면서 3번 포지션에 대한 고민이 컸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최현민이 최현민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12득점 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쏠쏠한 활약을 보여줬다.

말을 이어간 강 감독은 "(최)현민이가 오늘 잘해줬다. 사실 올 시즌 마음에 대한 정리가 안 돼서 걱정이 많았다. 어쩔 때는 이렇게 기회를 주는데 자리를 못 잡냐고 야단치기도 했다. 그래도 오늘 경기에서는 자신 있게 해줬다. 마지막 행운의 3점슛도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본다"라고 칭찬했다.

오리온은 곧바로 7일 원주 DB와 홈 백투백 연전을 치른다. 끝으로 강을준 감독은 "오늘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오늘 경기 승리를 발판 삼아 내일 경기에서도 힘을 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반면 LG는 이날 패배로 4연패에 빠졌다.

패장인 조성원 감독은 "1쿼터 시작하면서, 수비가 무너졌고 따라가기 힘들었다. 또 승부처에서 나오지 말아야 될 실책들이 쏟아졌다"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동시에 출격한 이관희와 이재도는 각각 20점, 19점을 기록하며 나름대로 제 몫을 해줬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승부처에서는 별다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관희와 이재도의 활약에 대해서는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다. 다만 상대에게 얼마만큼 데미지를 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둘의 시너지가 나야 팀도 살아날 수 있다. 오늘은 나쁘지 않게 진행됐다"라고 설명했다.

#사진_한필상 기자

 

점프볼 / 고양/서호민 기자 syb2233in@jumpball.co.kr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