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도 백신 패스도 없어요"..스웨덴식 '위드 코로나'

YTN 2021. 11. 6. 19:5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해부터 독자적인 코로나 대응으로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던 스웨덴이 최근 코로나 관련 제한 조치를 전면 해제했습니다.

대부분의 나라와는 달리 백신 패스 도입이나 PCR 검사 의무화 등 제한 조치가 전혀 없다 보니, 코로나 이전의 일상을 완전히 회복했다는 분위기입니다.

이 키아라 리포터가 거리에 나가 스톡홀름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연말을 앞둔 상점가에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 표시는 물론 마스크를 쓴 시민들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지난 8월 이후 코로나 신규 확진 상황이 비교적 안정세를 되찾은 스웨덴.

최근 백신 접종 완료율이 70%에 달하면서 모든 제한 조치를 해제했습니다.

주변 유럽 국가들이 백신 접종 확인서, 이른바 '그린 패스'로 입장 제한을 두는 것과 달리 식당이나 상점 등 다중 이용시설에 입장도 자유롭습니다.

여기에 일부 의료 시설을 제외하고는 마스크 착용 의무도 없습니다.

[줄리아 / 스웨덴 스톡홀름 : (자유로운 상황이) 저는 좋습니다. 괜찮아요. 사람들은 자신의 선택권이 있고 자유가 있습니다. '너 자신의 인생은 네 것이다'라는 거죠. 좋은 일이에요. 모두 자기 자신에 대해 책임과 의무가 있습니다.]

지난해 코로나 사태 초기 대유행 상황에서도 시민의 자발적인 거리 두기에 의존하는 등 상대적으로 약한 대응법으로 논란이 있었던 스웨덴,

이웃 국가들이 강력한 봉쇄로 코로나 초기 상황을 통제할 때, 신규 확진 폭증세를 보이며 인구 대비 사망자 비율도 상당히 높았습니다.

최근 스웨덴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평가하기 위해 설치한 독립 위원회는, "지난해 봄부터 보여준 스웨덴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이 느렸다"고 지적하면서 초기 코로나19 예방, 통제 조치부터 대규모 진단 검사와 추적 관련 시스템 구축, 가동에 몇 달이 걸린 '완전한 실패'였다고 진단했습니다.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 이번 봉쇄 전면 해제를 두고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등장하는 이윱니다.

[도나 헬퍼트 / 스웨덴 스톡홀름 : (자유로운 상황이) 약간 이상해요. 항상 마스크를 쓰고 있었고, 그동안 주변에 많은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적응 기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사람들이 이렇게 가깝지 않았거든요. 결국에는 이게 효과가 있는지 아닌지 (확진자 등) 숫자로 나타날 것이기 때문에 지금 전 세계가 마치 실험하는 것 같아요.]

[최규화 / 스웨덴 스톡홀름 : 확진자가 적고 사망자가 적기 때문에 지금 상황이 안전하다고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그런 건 아닙니다. 현재 스웨덴 같은 경우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기 때문에 그러한 것 때문에 또 다른 변이가 생긴다면 다시 상황이 악화할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수많은 국가가 생활 속 코로나를 받아들이는 '단계적 일상회복'에 나서는 가운데, 스웨덴식 '단계' 없는 '위드 코로나' 정책에 세계인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YTN 월드 이키아라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및 예방접종 현황을 확인하세요.

연예인 A씨와 유튜버의 싸움? 궁금하다면 [웹툰뉴스]

깔끔하게 훑어주는 세상의 이슈 [와이퍼]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