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전현직 대통령 3명 추모 속 영면..댄싱퀸이 이별곡
[뉴스리뷰]
[앵커]
얼마전 별세한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 장례식장에 전현직 대통령 3명이 나란히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선 여야를 초월한 추모의 모습도 보였는데요.
흑인 최초로 미 국무장관을 했던 파월은 자신이 좋아했던 노래 '댄싱퀸'을 들으며 영면했습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스웨덴 출신의 세계적 팝그룹 아바의 '댄싱퀸'이 울려 퍼집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조지W 부시 전 대통령 부부가 나란히 자리에 앉습니다.
지난달 별세한 파월 전 국무장관의 장례식장 모습입니다.
아바의 열렬한 팬이었던 파월을 위해 미 육군 군악대가 댄싱퀸을 연주하고, 전현직 대통령 3명이 파월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 겁니다.
이들이 악수하는 장면도 포착됐는데 AFP통신은 "양극화한 미국이 4성 장군이자 베테랑 정치인의 장례식장에 함께 모였다"고 평가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현 국무장관은 물론 외교 사안에서 강경파로 유명했던 딕 체니 전 부통령,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 등이 참석, 여야를 초월한 추모 분위기가 연출됐습니다.
지인과 가족은 파월에게 큰 존경심과 그리움을 표했습니다.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 "저는 콜린 파월을 거의 시간을 초월한 인물로 보았습니다. 그의 미덕은 정직과 품위, 충성, 그의 소명과 말에 대한 흔들림 없는 헌신이었습니다."
<마이클 파월/ 콜린 파월 아들> "그의 여정은 미국의 여정이었습니다. 콜린 파월은 큰 심장을 가진 위대한 사자였습니다. 우리는 그가 몹시 그리울 것입니다."
최근 병원에 입원했다 퇴원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았지만 부인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자리를 지켰습니다.
반면 파월의 죽음이 가짜 뉴스에 의해 미화됐다고 불만을 제기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 한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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