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장관 "올해 말·내년 초, 한반도 평화에 중요한 시기"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특별히 올해 말에서 내년 초까지의 시간은 우리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 꼭 필요한 딱 한 걸음이라도 내디뎌야 하는 너무나도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습니다.

이 장관은 오늘(6일) 오전 경기도 연천 열쇠전망대에서 열린 ‘비무장지대(DMZ) 평화의길 통일 걷기 동서횡단’ 발대식에서 “남북관계 교착을 넘어 다시 한번 대화의 불씨를 살리고 그 가능성을 키워나가기 위해서 모든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는 매우 소중한 시간”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내년 3월 차기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고 문재인 정권 임기가 내년 5월이면 끝나는 상황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장관은 또 “한반도 평화의 날씨가 어떠하고 우리를 둘러싼 정세가 얼마나 복잡하든 묵묵히 가야 할 방향으로 흔들림 없이 걸어가는 것만이 ‘진정한 변화’, ‘평화’를 만들어내는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발대식은 13일까지 7박 8일 일정으로 진행하는 DMZ 평화의 길 통일걷기 동서횡단 행사의 첫 행사로, 참가자들은 경기도 연천 열쇠전망대에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접경지역 약 180㎞를 걷게 됩니다.

이외에도 통일부는 내년 2월부터 DMZ 모바일 앱을 만들고, DMZ 지리와 환경, 역사 등을 총망라한 웹 지도를 만들어 일반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홍진아 기자 (gina@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