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점 관리 안했는데"..교환학생 선발 개편에 고려대생 불만 [스물스물]
학생들 "학점 낮으면 교환도 못가나"
5일 고려대 국제처에 따르면 기존 교환학생 선발 기준에 포함된 면접평가를 폐지하고, 학점(GPA) 반영 비율을 10%에서 70%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학업계획서 반영 비율은 40%에서 30%로 낮아지게 된다.
당장 내년 1월 지원부터 개편안을 반영해 그동안 학점준비를 하지 않았던 학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고려대 재학생 홍모 씨(22)는 "어문계열 전공이라 해당 문화권으로 교환학생을 가려는 계획이었는데, 학점이 남들보다 낮아 걱정"이라며 "원래 선발하던 기준대로 당분간 유지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학점 경쟁이 상대적으로 높은 공과대학, 상경계열 등에서 형평성에 맞지 않단 지적도 나온다. 고려대 커뮤니티엔 "1년동안 학점 복구를 하고 지원해야 될 것 같다", "만사에 학점만 본다", "비대면만 겪은 문과 코로나 학번(20·21학번)만 유리하다"는 등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
한편 고려대 측은 지난 5월 학부생 대상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선발 전형을 객관적·정량적 기준으로 간소화하는 것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고 밝혔다.
고려대 관계자는 "교환학생 지원자보다 파견가능인원이 훨씬 많고, 지원자 95%가 합격하는 상황에서 선발보다는 학생별 적합한 파견교를 찾아가는 맞춤형 전형이 필요하다"며 "아직 세부 사항은 확정이 아니며 의견 수렴 및 논의를 통해 12월에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1대1 상담을 도입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추가선발도 신설해 최대한 많은 학생들이 파견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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