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KCC, "(김)지완과 (이)정현이 승리에 큰 도움" .. 현대모비스, "2대2 수비 소극적"

김대훈 2021. 11. 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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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는 김지완과 이정현을, 현대모비스는 2대2 수비를 승리와 패배의 원인으로 꼽았다.

전주 KCC가 6일 울산동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78–75로 꺾고 천적임을 증명했다.

KCC는 1쿼터부터 흐름을 내줬다. 상대의 속공을 막지 못하면서 고전했다. 라건아(199cm, C)가 6점으로 분발했지만, 분위기 반전은 쉽지 않았다. 기세에 밀린 KCC는 1쿼터를 12-24로 마무리했다.

KCC는 2쿼터 자신들의 페이스를 되찾았다. 유기적인 패스웍과 함께 선수들의 야투 감각이 살아났다. 특히, 윌리엄스가 골밑을 장악하며 10점을 기록했다. 분위기를 끌어 올린 KCC는 2쿼터를 36-42으로 마쳤다.

KCC는 3쿼터에 흐름을 완전히 뒤집었다. 라건아가 11점을 기록하며 골밑을 장악했고, 김지완(187cm, G)은 외곽에서 3점 2개를 터트렸다. 신바람이 난 KCC는 3쿼터를 59-58로 끝냈다.

KCC는 4쿼터 막판까지 알 수 없는 승부였지만, 믿는 구석이 있었다. 바로 라건아와 이정현이었다. 라건아는 골밑 득점, 이정현은 스틸과 돌파로 클러치 타임을 이끌었다. 두 선수의 활약으로 KCC는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전창진 감독은 “선수들한테 경기에 집중하자고 전했다. 경기 초반에 힘들었는데 윌리엄스가 잘 해결해줬다. 3~4쿼터에 라건아가 활약했고, 이정현도 공수에서 잘해줬다. 모비스를 70점대로 막은 수비가 좋았다. (송)창용이와 (김)상규가 (함)지훈 수비를 잘해줬다”며 선수들에게 승리의 공을 넘겼다.

이어 “경기 중에 내일 경기도 있지만,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벌어진 점수에도 선수들이 당황하지 않았다. 6점까지 따라가자 했는데 잘 따라갔다. (김)지완이와 (이)정현이가 무리할 정도로 많이 뛰었다. 과했지만, 승리의 큰 도움이 됐다”며 두 선수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계속해 “(이)정현이랑 뛸 때 라건아와 윌리엄스는 다르다. (이)정현이는 경기 초반에 2점으로 풀어간다. 그래서 수비가 (이)정현이 쪽으로 쏠리니깐 2대2 플레이를 통해 윌리엄스의 픽앤 롤을 주문한다. 그 이유인지 윌리엄스가 2쿼터 득점이 많았다. (라)건아는 상대적으로 노련하기 때문에 후반전에 기용했고, 좋은 활약을 펼쳤다. 골밑 득점과 결정적인 리바운드를 해줬다. 체력이 올라온다면 더욱 활약할 것이다”며 두 외국인 선수의 차이점을 이야기했다.


한편, 울산 현대모비스는 6일 울산동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전주 KCC에게 75-78로 패했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부터 압박 수비로 KCC의 득점을 저지했고, 실책 3개를 유발했다. 공격에서는 이우석(196cm, G)이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고, 10점을 기록했다.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현대 모비스는 1쿼터를 24-12로 끝냈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에서 선수들의 슛 난조가 이어졌다. 3점 6개 시도 중 1개 성공에 그쳤을 만큼 외곽이 터지지 않았다. 이정현(189cm, G)과 라타비우스 윌리엄스(200cm, C)의 2대2 플레이는 위력적이었다. 점수 차가 좁혀진 현대모비스는 2쿼터를 42-36으로 마쳤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 악몽에 가까웠다. 클락은 라건아에게 완전히 밀린 모습이었다. 공격에서도 여전히 선수들의 슛 감이 돌아오지 않았다. 내·외곽에서 모두 밀린 현대모비스는 3쿼터를 59-58로 1점 차까지 쫓긴 채 마무리했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에도 접전을 이어갔다. 쿼터 막판 함지훈의 연속 득점으로 4쿼터 1분 40초 전까지 75-73까지 앞섰으나, 라건아와 이정현에게 연속 득점을 헌납했다. 결국, 78-75로 역전을 허용하면서 패하고 말았다.

유재학 감독은 “외곽슛이 안 들어갔다. 마지막 공격에서 천천히 해도 되었는데 아쉬웠다. 1~2쿼터에는 잘 됐는데, 3~4쿼터에서 2대2 플레이 수비 대처가 소극적이었다"며 2대2 수비를 아쉬워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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