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내 근육이 약물? 세상 존재하는 검사 다 받을 것"

가수 김종국이 6일 해외 보디빌더가 제기한 스테로이드 복용 의혹에 대해 "모든 검사를 받아보겠다"며 입장을 전했다. /인스타그램

가수 김종국이 6일 스테로이드를 복용해 근육을 키웠다는 해외 보디빌더의 의혹 제기에 대해 “병원에서 약물 검사를 받겠다”며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필요하다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검사를 다 받겠다”라고도 했다.

김종국은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짐종국’의 커뮤니티 게시판에 채혈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시했다. 그는 “(약물 의혹 제기에) 그냥 웃어 넘기고 가볍게 영상과 댓글로 재미 정도 드리려고 했는데 이게 뉴스에 까지 나오면서 그냥 넘어가기에는...”이라면서 “도저히 그냥 넘길 수가 없었다. 필요하다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검사를 다 받아볼 작정이다. 재밌는 콘텐츠가 될 것 같다”고 했다.

김종국은 “WADA(세계도핑방지기구)와 KADA(한국도핑방지위원회)는 선수 등록을 해야만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해서 선수 등록을 고민 중”이라며 위원회 관계자들을 향해 “한국 피트니스 발전과 홍보를 위해 디테일한 검사를 받을 기회를 준다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동네에서 약물 없이 불가능한 일을 한국에선 우습게 아무나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했다.

헬스 유튜버 그렉 듀셋(왼쪽)과 가수 김종국. /유튜브, 인스타그램

앞서 세계적인 보디빌더 그렉 듀셋은 지난달 31일 유튜브를 통해 김종국이 약물을 복용하고 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45살에는 테스토스테론(남성호르몬) 분비량이 감소하는데, 김종국의 몸은 십여 년 전보다 좋아지고 있다는 게 이유였다. 김종국은 “꾸준한 노력과 정신력만으로도 46세에 남성 호르몬 9.24!”라며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간접적으로 부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