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100만 원 넘는 고가 스테이크 먹은 베트남 장관 '비난 폭주'

2021. 11. 6. 17: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베트남의 한 공산당 고위 간부인 실세 장관이 해외에서 100만원이 넘는 고가의 금박 스테이크를 먹는 동영상이 공개되며 현지 네티즌들의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오늘(6일) BBC 방송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베트남 현지 온라인에 런던의 한 유명 스테이크 식당에서 또 럼 베트남 공안부장관이 식사하는 동영상이 퍼졌다고 전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의 한 공산당 고위 간부인 실세 장관이 해외에서 100만원이 넘는 고가의 금박 스테이크를 먹는 동영상이 공개되며 현지 네티즌들의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오늘(6일) BBC 방송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베트남 현지 온라인에 런던의 한 유명 스테이크 식당에서 또 럼 베트남 공안부장관이 식사하는 동영상이 퍼졌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영상에는 식당의 유명 셰프가 람 장관 일행을 위해 금박 스테이크를 직접 준비한 뒤 한 덩이를 잘라 럼 장관에게 먹여주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식당은 우리나라에서도 널리 알려진 '솔트 배' 셰프 누스렛 괵체가 운영하는 스테이크 전문점 누스렛으로 런던에서도 매우 유명한 장소이며, 실제로 데이비드 베컴이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 유명 스타들이 방문하는 곳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특히나 이 금박 스테이크는 웹사이트에도 가격이 나와 있지 않지만, BBC는 식당을 이용한 이들이 올린 글에 따르면 1천140∼2천15달러(135만원∼239만원)사이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이는 음료 및 곁들임 요리(사이드 디시)는 물론, 15%의 봉사료도 제외한 금액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럼 장관 일행이 먹은 음식값이 총 얼마인지, 비용은 누가 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럼 장관의 월급은 수당을 제외하고는 600∼800달러(71만∼94만원)정도라고 방송은 전했습니다.

동영상이 정확히 언제 찍힌 것인지는 불확실하며, BBC는 럼 장관 일행이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참석한 뒤 런던으로 이동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은 지난 3일 이 유명 셰프가 올리면서 공개되었으나 언론의 관심을 끌자 그는 이 동영상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이미 공유된 동영상과 캡처는 현지에 일파만파 퍼졌고, 그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네티즌들은 그가 먹은 고가의 금박 스테이크와 베트남의 빈곤을 비교했습니다.

통신은 팜 비엣 득이라는 네티즌이 페이스북에 "국민들은 코로나19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관리들은 세계적인 유명 인사처럼 즐기고 있다"고 비판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가장 가난한 지역의 불쌍한 아이들의 사진을 올린 네티즌도 있었으며, "내 세금이 저런 사치에 사용됐다", "베트남은 여전히 가난한데, 장관은 저렇게 사치를 부리고 있다"는 반응도 있었다고 언론은 전했습니다.

BBC 방송에 따르면 베트남 통계청이 밝힌 올해 베트남 국민의 평균 월 소득은 230달러(약 27만원) 가량으로 알려졌습니다.

[디지털뉴스부]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