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DMZ, 한반도 살고 있는 사람에 허락된 특별한 경험"

김아름 2021. 11. 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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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에서 내년 초까지의 시간은 우리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 꼭 필요한 딱 한걸음이라도 내디뎌야 하는 너무나도 중요한 시기다. 지금까지 이어졌던 남북관계의 교착을 넘어, 다시 한번 대화의 불씨를 살리고 그 가능성을 키워나가기 위해서 모든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는 매우 소중한 시간이다. 정부는 일상의 평화를 꿈꾸는 우리 국민들의 열망과 마음을 모아서, 일관되고 멈춤 없이 노력 해나가겠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6일 경기도 연천 열쇠전망대에서 열린 '비무장지대(DMZ) 평화의길 통일 걷기 동서횡단' 발대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지난주 문재인 대통령님을 모시고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뵈었다. 한반도 평화의 염원을 담아서 DMZ의 철조망을 녹여 만든 '평화의 십자가'를 선물로 전달해 드리는 자리에도 함께 했다"라며 "DMZ는 지난 전쟁의 상흔 속에서 가장 극명하게 평화를 외치는 강력한 역설이고, 상징이기 때문에 이 '평화의 십자가'를 주제로 해서 로마에서 개최된 '철조망, 평화가 되다' 전시회 또한 국제사회에 적지 않은 울림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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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에서 내년 초까지, 한반도 평화 위해 꼭 필요한 중요한 시기"
이인영 통일부 장관. 2021.10.1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올해 말에서 내년 초까지의 시간은 우리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 꼭 필요한 딱 한걸음이라도 내디뎌야 하는 너무나도 중요한 시기다. 지금까지 이어졌던 남북관계의 교착을 넘어, 다시 한번 대화의 불씨를 살리고 그 가능성을 키워나가기 위해서 모든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는 매우 소중한 시간이다. 정부는 일상의 평화를 꿈꾸는 우리 국민들의 열망과 마음을 모아서, 일관되고 멈춤 없이 노력 해나가겠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6일 경기도 연천 열쇠전망대에서 열린 '비무장지대(DMZ) 평화의길 통일 걷기 동서횡단' 발대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지난주 문재인 대통령님을 모시고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뵈었다. 한반도 평화의 염원을 담아서 DMZ의 철조망을 녹여 만든 ‘평화의 십자가’를 선물로 전달해 드리는 자리에도 함께 했다"라며 "DMZ는 지난 전쟁의 상흔 속에서 가장 극명하게 평화를 외치는 강력한 역설이고, 상징이기 때문에 이 ‘평화의 십자가’를 주제로 해서 로마에서 개최된 '철조망, 평화가 되다' 전시회 또한 국제사회에 적지 않은 울림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시 우리나라로 돌아와 바로 이곳에서, DMZ 철조망을 앞에 두고 여러분을 뵙게 되니까, 감회가 더욱 새롭다"라며 "특히 분단과 평화가 공존하는 DMZ와 접경지역을 직접 걷는 것은 역설이지만, 어쩌면 우리 한반도에 살고 있는 사람에게만 허락된 아주 특별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2017년 당시에는 북한의 핵 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인해서 일부에서는 전쟁 가능성을 말할 정도로 한반도 평화의 위기가, 또 전쟁의 기운이 고조되는 격동의 시기였다"라며 "이듬해인 2018년에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해서 한반도에 반가운 평화의 봄이 극적으로 찾아오기도 했다. 아쉽게도 2019년 북미간 하노이 노딜로 인해서 남북관계의 교착과 답보가 지금까지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 모든 과정에서 배운 것이 있다면 한반도 평화의 날씨가 어떠하고, 우리를 둘러싼 정세가 얼마나 복잡하든, 묵묵히 가야 할 방향으로 흔들림 없이 걸어가는 것만이 ‘진정한 변화’, 또 ‘평화’를 만들어내는 방법이라는 사실"이라며 "끝이 없어 보이는 여정이라 해도 스스로 포기하고 멈춰 서지만 않는다면 반드시 한걸음씩이라도 더, 가야하는 목적지에 가까워지게 되기 마련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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