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먹는 코로나 치료제' 13만4000만명 분 확보 계획 이달 중 확정
[경향신문]
화이자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가 확진자의 입원·사망률을 현저히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가운데, 한국 정부가 이달 중 치료제 13만4000명분 추가 확보를 확정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6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치료제 13만4000명분 추가 확보를 위해 협의 중이며, 11월 중 도입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내년 1분기 중 경구용 치료제 40만4000명분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정부는 미국 제약사 MSD와 경구용 치료제 20만명분에 대한 구매계약을, 화이자와는 7만명분에 대한 구매약관을 각각 체결했다.
최근 화이자의 경구용 치료제가 코로나19 확진자에게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되면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화이자가 코로나19 환자 1200여명을 대상으로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 관련 임상 시험을 한 결과, 증상 발현 후 3일 이내에 치료제를 복용한 경우 입원·사망 확률이 8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MSD 치료제의 중증화 위험 감소율(약 50%)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화이자의 치료제는 MSD와 동일하게 바이러스 퇴치 방식을 택했다. 5일에 걸쳐 30정을 복용하도록 처방되는데, 30정 중 20정은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10정은 HIV 치료제인 리토나비르이다.
화이자는 이른 시일 내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세계 각국에 긴급 허가 신청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정부는 경구용 치료제 예산으로 편성된 362억원(3만8000명분) 외 추가 예산에 대해 이달 중 국회에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갤럽]윤 대통령 지지율 22%···김건희 여사 문제 부정 평가 급등
- “윤 대통령 유일한 선택지는 하야”…민주당 지도부서 공개 발언
- “박지윤, 정서적 바람”vs “최동석, 의처증” 파국의 이혼 전말 공개
- 법원 “‘2인 방통위’의 MBC PD수첩 과징금 부과는 위법”
- 대법원, ‘김학의 수사팀 직무유기 불기소’ 재정신청 최종 기각
- 신와르 제거한 네타냐후 ‘기세등등’ “하마스 더는 통치 못 해…전쟁은 계속”
- 블랙핑크 로제, 브루노 마스와 듀엣곡 ‘아파트’ 발표
- 전남 여수 야산서 50대 경찰관 숨진 채 발견
- 트럼프, 러 침공에 “우크라이나 책임”···속 타는 젤렌스키, 외교전 사활
- 입 속 세균이 혈액에서도? 치주질환 악화되면 당뇨·치매 위험 높일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