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준석, 대선 전략 논의..이재명, 2030 집중 공략

조성호 2021. 11. 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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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선출 다음 날 곧바로 이준석 당 대표를 만나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등 대선 전략을 논의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청년들과 만나 공공주택 일부를 청년층에 우선 배정하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화두로 던진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놓고는 여당과 정부 사이에 긴장감이 돌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성호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 조금 전 이준석 대표와 회동을 마쳤는데요.

어떤 얘기를 주고받았는지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는 서울 마포에 있는 카페에서 만났습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튿날 바로 이 대표와 만나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비롯한 선거전략을 논의했는데요.

이 대표는 네 명이 마음을 모은다는 회동 장소 이름 '사심가득'의 의미를 설명하면서 경선 후보들과 화합을 주문했고, 윤 후보도 함께 모여 식사했으면 맞았겠다며 화답했습니다.

이 대표는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이번 달 안에 선대위를 구성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비단 주머니를 20개 정도 준비해 공개했다고 말했습니다.

윤 후보도 이 대표를 비롯해 당을 중심으로 본선을 차분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 후보의 발언입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본선을 대비한 준비를 아주 꼼꼼하게 해 오신 것을 보고 저도 아주 많이 놀랐고, 자신감이 많이 생겼습니다.]

윤 후보는 오늘 아침에는 첫 공식일정으로 송파구 가락시장을 방문했습니다.

통상적으로 대선 후보들이 국립현충원 참배로 일정을 시작하는 것과는 다른 행보입니다.

일정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곳에서 파는 채소와 청과, 축산물, 수산물은 시민들이 소비하는 것이기 때문에 민생과 밀접한 곳이라 찾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오후에는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청년의 날'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국민의힘 게시판에는 경선에서 홍준표 의원 지지세가 강했던 2030 당원들이 후보 선출 결과에 불만을 터트리면서 탈당했거나 탈당하겠다는 글이 잇따르고 있는데,

청년들의 지지를 회복하는 게 윤 후보에게는 경선 이후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도 청년층 공략으로 주말 일정을 시작했군요?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청년 공유주택 '장안생활'을 찾아 청년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대규모 공공주택 공급 계획을 설명하면서 취약 계층인 청년에게 일부를 우선 배정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먼저 직접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우리가 일반적으로 상상할 수 없는 대규모 공공주택 공급계획을 사실은 내부 검토 하고 있고, 생애주기별로 보면 가장 취약계층이 청년 계층인데, 억강부약 정신에 따라서 청년들에게 우선 일부를 배정하는 걸 검토하고 있습니다.]

대장동 개발과 관련한 해명도 이어갔습니다.

민간 이익의 70%를 환수했는데도 민간이 4천억 원의 이익을 남겼다는 이유로 그게 자신 책임이라고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작 민간개발을 최소화하고 공공개발로 개발이익을 환수해 공익을 환수하자고 했더니 법안 심사를 거부한다며 야당에 화살을 돌렸습니다.

이 후보는 어제 대구에서 대학생들을 만난 데 이어 이틀 연속 청년들과 접촉면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인터넷으로 생중계되는 검언개혁 촛불행동연대 출범 특별대담에 출연해 검찰과 언론을 개혁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SNS 글로 대장동 의혹 관련자들에 대한 배임 혐의 수사에 대해서 내용을 시시콜콜 흘려 흠집을 낸다며 검찰과 언론을 향해 날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가 화두로 던진 전 국민 재난지원금 논란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전에 윤석열 후보 언급이 있었죠?

[기자]

네, 이재명 후보가 꺼내 든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추진과 관련해서 윤석열 후보는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보상은 영세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대한 손실 보상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겁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몇 퍼센트 이하는 전부 지급한다는 식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늘 말씀드리는 제 지론입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지원금 지급 주장을 정부가 검토하는 것 자체가 선거 중립 위반이 될 수 있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법 위반 여부를 묻기로 했습니다.

정부 측도 긍정적이지 않습니다.

어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한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전 국민에게 주는 방식보다는 맞춤형으로 필요한 계층과 대상에게 집중적으로 주는 게 효과적이라고 했고요.

김부겸 국무총리도 결국은 귀한 세금을 갖고 집행하는 거라며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총리의 얘기 들어보시겠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어제) : 이건 국회에서 한번 정말 장시간 토론을 해서…. 사실상 작년에 전 국민 보편 지급 이후에 사실은 너무나 많은 소모를 치렀습니다. 그리고 과연 이게 옳은 방식이냐에 대해서 아직 합의를 못 이루고 있지 않습니까?]

이재명 후보는 이와 관련해서 어제 경북대 일정을 마친 뒤 초과 세수는 고통받는 국민을 위해 최대한 쓰였으면 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다만 여론 추이를 지켜보면서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습니다.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어제) : 제가 특별한 권한을 가진 사람도 아닌데, 제가 말했다고 다 이뤄질 거로 생각하진 않습니다. 결국, 국민의 뜻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연말 예산 정국에 본격 돌입하면서 재난지원금을 둘러싼 여야 정치권 갈등뿐 아니라 여당과 정부까지 충돌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성호입니다.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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