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 저버린 당심, 최선인가요"..野 2030 당원들 경선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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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후유증이 불거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 다른 당원은 "203040님들, 홍준표님을 위해 슬퍼하는 건 어제까지로 합시다. 홍준표님께 단 몇만원이라도 경선활동 후원을 하셨다면, 며칠 더 슬퍼하셔도 될 듯 하다"면서 "솔직히 국민의힘에서 누가 대선후보가 되든 큰 상관없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줍시다. 윤석열을 위함이 아닙니다. 우리를 위해서입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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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태정치로 청년의 희망 짓밟았다"
정권교체 강조, 허탈감 다독이는 글도 눈에 띄어
이준석 "윤석열, 젊은 세대 우려 불식시킬 수 있어"
6일 국민의힘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자신을 2030 세대라고 밝히며 이번 경선 결과를 비판하는 게시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민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이번 국민의힘 경선 결과에 승복하지 못하겠다는 글이 대부분이었다.
홍준표 의원의 한 지지자는 “더 이상 국민의힘에 희망이 없다 느낍니다. 전 안철수를 지지하겠다”면서 “민심을 저버린 당심. 이게 최선의 결과인가요? 민심을 저버린 당심의 결과 두 눈 뜨고 지켜보겠다”고 적었다. 다른 당원도 “저도 오늘 탈당합니다. 203040 없이 대선 잘치루세요. 홍준표 후보 한명만이 꾸밈없고 국민을 위한 정치인이였는데, 구태정치로 청년의 희망을 짓밟았습니다”라면서 “정권교체는 당신들처럼 구태정치 좋아하는 6070 어르신들 데리고 많이하세요. 결국 국민에게 쏜 화살 국민의 힘에 돌아옵니다”라고 말했다.
다른 한 당원은 "2030세대로써 암울합니다. 20년 넘게 당을 지켜온 사람은 내팽겨치고 고작 3~4달 입당한 사람이 최종 대선후보라니 국민의힘은 깨달아야 합니다. 2030세대들은 국민의힘을 지지한 게 아니라 홍준표님을 지지한 겁니다"라며 탈당 의사를 밝혔다.
이처럼 젊은 당원을 중심으로 경선 불복 심리가 확산하자 이준석 대표는 “윤 후보가 젊은 세대에게 충분히 소구력이 있다”며 진화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마포구 한 카페에서 윤 후보와 점심 식사를 함께한 뒤 기자들과 만나 “경선에서 지지 후보가 각자 달라, 낙선한 후보를 지지했던 분들 중에는 낙담해 탈당 등 행동을 하시는 모습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2030 세대의 우리당 지지는 어느 특정 인사가 전유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윤 후보가 앞으로 젊은 세대가 어떤 것을 바라는지 이해하고 노력하면 각종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저는 이번에 윤 후보를 여러 번 만나면서 윤 후보의 정치에 대한 관점이 젊은 세대에게도 충분히 소구력을 갖고 있다고 느꼈다”며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부터 당의 핵심 전략은 세대 확장론이다. 당에 큰 지지를 보여줬던 2030세대가 앞으로 더 많은 지지를 보낼 수 있도록 윤 후보와 제가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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