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아이 태워 병원가다 사고낸 운전자 꼭 안아준 상대 차주 

김도희 2021. 11. 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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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아이를 태우고 급하게 병원을 가다 접촉사고를 낸 운전자를 안아주며 배려해준 상대 차주에 대한 사연이 알려지며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따르면 지난 5일 '상대 차주분께 다시한번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블랙박스 영상과 함께 올라왔다.

글쓴이는 "상대방 차주분께서도 출근길이라 바쁘셨을텐데 당황한 아내부터 챙겨주시고 본인은 괜찮으시다고 아이 데리고 빨리 병원 먼저 가라고 했다"며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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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새벽에 고열 심한 아이 태우고 병원가던 중 접촉사고 내
상대 차주, 아이엄마 안심시키고 어깨 다독여줘
글쓴이 "상대방 배려하는 운전자 되겠다. 감사하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블랙박스 영상 속 장면.

[고양=뉴시스]김도희 기자 = 아픈 아이를 태우고 급하게 병원을 가다 접촉사고를 낸 운전자를 안아주며 배려해준 상대 차주에 대한 사연이 알려지며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따르면 지난 5일 '상대 차주분께 다시한번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블랙박스 영상과 함께 올라왔다.

사고를 낸 운전자의 남편인 글쓴이는 당일 새벽 경기 고양시의 한 도로에서 둘째 아이가 고열이 심해 아내 혼자 응급실로 가는 도중 급하게 차선 변경을 해 접촉사고가 났다며 운을 뗐다.

블랙박스 영상 속 아이엄마는 사고가 나자 차에서 내려 상대 차주에게 다가가 상황을 설명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년여성으로 추정되는 상대차주는 아이엄마의 설명을 듣더니, 아이엄마의 얼굴을 감싸 안아주며 어깨를 다독였다.

글쓴이는 "상대방 차주분께서도 출근길이라 바쁘셨을텐데 당황한 아내부터 챙겨주시고 본인은 괜찮으시다고 아이 데리고 빨리 병원 먼저 가라고 했다"며 감사를 전했다.

이후에도 상대 차주의 배려심은 이어졌다.

글쓴이는 "곧 바로 차주분께 전화를 드렸는데 그 순간에도 아기랑 엄마는 괜찮냐고 먼저 말씀해주셨다"며 "저는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100% 저희 잘못이니 아픈 곳 있으면 병원가시라고 말씀을 드렸다"고 고마운 마음을 다시한번 전했다.

이어 "저도 상대방을 배려할 수 있는 운전자가 되겠다"며 "글을 쓰면서도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저런분이 이 사회의 진정한 어른이다", "세상은 참 따뜻하다", "대단하고 감동적이다", "아직 살만한 세상이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d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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