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청소년 불법도박 피해와 실태 추적

이경호 기자 2021. 11. 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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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청소년의 불법도박 게임의 실태와 피해를 알아본다.

6일 오후 방송될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청소년들 사이에 유행하고 있는 불법도박 게임의 실태와 피해를 추적하고, 청소년들을 2차 범죄로까지 내몰고 있는 온라인 불법도박 사이트의 실체와 위험성을 고발한다.

청소년들을 유혹하는 온라인 불법도박 사이트를 추적하던 중, 국내 연락책을 통해 제작진에게 은밀히 접촉해온 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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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이경호 기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청소년들 사이에 유행하고 있는 불법도박 게임의 실태와 피해를 추적한다./사진제공=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청소년의 불법도박 게임의 실태와 피해를 알아본다.

6일 오후 방송될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청소년들 사이에 유행하고 있는 불법도박 게임의 실태와 피해를 추적하고, 청소년들을 2차 범죄로까지 내몰고 있는 온라인 불법도박 사이트의 실체와 위험성을 고발한다.

3일간의 악몽

지난 6월, 무더위가 시작될 무렵 평택의 한 모텔에서 끔찍한 일이 발생했다. 올해 17살인 박준석(가명) 군이 3일간 작은 모텔방에 감금당한 채 물고문을 당했다. 박 군을 고문한 이는 다름 아닌 동급생 유정호(가명) 군.

"나이만 미성년자지 어른도 가능할 수 없는 일 해놓고…."
- 물고문 피해 학생 가족

더 놀라운 사실은 지난 한 달간 박 군의 계좌에서 유 군의 계좌로 800만 원 상당의 돈이 이체된 사실이었다. 고등학생인 두 친구 사이에 오간 의문의 돈과 3일간 자행된 물고문. 유 군은 왜 친구의 돈을 빼앗고 고문까지 한 것일까.

경찰 수사 결과, 이 사건의 불씨는 '온라인 불법도박'으로 밝혀졌다. 도박에 빠진 유 군은 베팅할 자금이 부족해지자 박 군에게 지속해서 돈을 요구했고, 그가 도박 자금을 마련하지 못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친구라는 이름 뒤에 숨어있던 어린 도박꾼의 맨 얼굴. 그런데 청소년 도박은 비단 이들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늪에 빠진 아이들

'평택 물고문' 사건을 시작으로 청소년들의 불법도박 실태 추적에 나선 제작진. 제보를 통해 연락해온 청소년들은 그동안 우리가 몰랐던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해줬다.

"고1 때 시작해서 지금까지 11억 정도 잃었는데…. 1~2억 따고 싶어 계속하다 이렇게 된 거예요"
"반에서 10명 중 6명은 한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 도박중독 제보자

청소년 제보자들은 온라인 불법도박에 발을 들여놓은 후, 적게는 수십만 원부터 많게는 수억 원에 이르는 금액을 잃었다고 털어놓았다. 이들은 대부분 학교 친구 등을 통해 처음 도박을 접했다고 한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집에 머무는 비대면 수업이 늘고, 온라인 접속 시간도 크게 늘면서 불법도박 사이트에 노출될 가능성도 증가했다고 한다. 불법 사이트이다 보니 이용자의 연령제한과 같은 안전장치도 없기에, 제보한 청소년들은 불법도박 사이트에 너무나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교복을 입은 도박꾼들, 이들은 어쩌다 도박의 늪에 빠지게 된 것일까?

도박 중독자의 착각

도박에 중독된 사람들이 공통으로 갖는 생각이 있다. '나는 오늘 돈을 딸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것을 도박 중독자 대부분이 갖는 인지적 왜곡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우리의 뇌에서 충동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전두엽이 아직 다 발달하지 않은 청소년기에는 도박 중독에 빠질 위험이 더 높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은 청소년들이 도박에 빠지는 심리는 물론, 돈을 잃을 수밖에 없게 만드는 도박의 메커니즘을 알아보기 위해 실험을 진행했다. 심리학과와 정신건강의학과, 수리과학부 교수의 자문을 바탕으로 설계된 실험에서 참가자들은 자신이 미처 인지하지 못했던 도박의 실체를 마주하게 된다. 언뜻 보면 공정한 확률게임으로 보이는 도박 게임, 과연 그 뒤에 숨겨진 진실은 무엇일까?

늪의 설계자

청소년들을 유혹하는 온라인 불법도박 사이트를 추적하던 중, 국내 연락책을 통해 제작진에게 은밀히 접촉해온 이가 있었다. 자신을 메이저급 도박 사이트의 운영자라고 밝힌 남자. 그는 현재 자수를 앞둔 상황이며 모든 위험을 감수하고, 불법도박 사이트의 '영업비밀'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운영 업체가 항상 더 많은 이익을 가져갈 수밖에 없도록 설계된 시스템. 한 명이라도 더 많은 회원을, 한 푼이라도 더 많은 돈을 빨아들이기 위해 동원하는 추악한 미끼들까지. 그가 이야기하는 불법도박 세계의 민낯은 무엇일까.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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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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