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이어 화이자도 먹는 코로나 치료제 개발

2021. 11. 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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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 경구 치료제가 코로나 확진자의 입원율과 사망률을 89%까지 감소시켜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화이자는 최대한 빨리 미국 식품의약청(FDA)에 사용 승인을 신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5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는 화이자가 코로나 환자 1,2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경구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임상시험 결과 코로나 증상이 나타난 지 3일 이내에 이 약을 복용하면 입원이나 사망 확률이 89%까지 떨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코로나용 경구용 치료제 개발은 지난달 미국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MSD)가 개발한 ‘몰누피라비르’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머크는 자사의 치료제가 입원율과 사망률을 절반 가령 낮추는 효과를 냈다고 발표했는데, 화이자가 보고한 시험 결과는 머크사 제품을 뛰어넘었습니다.

화이자 치료제는 5일에 걸쳐 30알을 먹도록 처방되며 30알 중 20알은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이고 나머지 10알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인 리토나비르입니다.

백신 접종 후 감염되는 돌파 감염 사례가 늘고 있어 이들 치료제는 향후 코로나19 확산세 억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화이자와 MSD 두 회사 모두 현재까지 자체 개발한 경구용 치료제에 대한 제한적인 자료만 공개했기 때문에 안전성에 대한 확실한 정보는 아직 없는 상황입니다.

미국 정부는 최근 화이자와 팍스로비드 170만 회 분량을 구매하는 협상을 진행했습니다.

최근 MSD는 닷새 치료분에 700달러(약 83만 원)의 가격으로 미국 정부와 몰누피라비르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화이자도 선진국에는 이 가격을 기준으로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hstn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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