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우주선에서 오줌 새..기저귀 차고 지구 귀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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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기술이 동원된 우주선 스페이스X의 유인 캡슐 '크루 드래건'이 화장실 고장으로 우주 비행사들이 기저귀 신세를 져야할 판이다.
5일(현지시간) AP통신은 곧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떠나 지구로 귀환할 예정인 크루 드래건의 깨진 변기 탓에 비행사들이 기저귀를 차고 와야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번에 기저귀 신세를 져야 하는 비행사들이 탄 크루 드래건은 6개월 전에 쏘아올려진 것으로, 소변 누수 현상을 우주에서 고치는 것은 불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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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최첨단 기술이 동원된 우주선 스페이스X의 유인 캡슐 '크루 드래건'이 화장실 고장으로 우주 비행사들이 기저귀 신세를 져야할 판이다.
5일(현지시간) AP통신은 곧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떠나 지구로 귀환할 예정인 크루 드래건의 깨진 변기 탓에 비행사들이 기저귀를 차고 와야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으로 이번 비행에 참여한 메건 맥아더는 "최적의 상황이라고 할 순 없지만 감당할만 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주 비행은 크고 작은 도전 과제로 가득차 있다"며 "(변기 고장 역시) 우리의 임무 중 하나"라고 담담히 말했다.
이번 '기저귀 사태'는 이미 예견됐던 일이다.
지난 9월 중순 크루 드래건은 민간인만을 태우고 지구 궤도를 돈 '인스퍼레이션(Inspiration) 4' 미션 이후 선체 점검 중 바닥에 소변이 발견됐다.
정밀 조사 결과 소변 저장고와 연결된 관이 떨어져 흘러나온 소변이 내부 팬으로 흘러들어와 바닥까지 스며든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크루 드래건은 곧 수백명이 달려들어 문제를 해결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에 기저귀 신세를 져야 하는 비행사들이 탄 크루 드래건은 6개월 전에 쏘아올려진 것으로, 소변 누수 현상을 우주에서 고치는 것은 불가능했다.
일각에선 소변으로 인해 기체가 손상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실험 결과 안전한 것으로 판명됐다.
우주 비행선에선 소변의 암모니아를 제거하기 위해 '옥손'(Oxone)을 혼합하는데, 문제는 이 옥손과 소변이 결합하면 주요 장비를 부식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스페이스X는 서둘러 소변과 옥손을 결합하는 실험을 우주와 비슷한 환경에서 진행했으며, 그 결과 선체 제작에 쓰인 알루미늄은 부식에 강해 별다른 영향이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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