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나가사키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 제막식..동포 힘 모아 결실

이경아 2021. 11. 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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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가사키에 한국인 원자폭탄 희생자를 기리는 위령비가 동포들의 힘으로 처음 세워졌습니다.

위령비 제막식은 오늘(6일) 오전 나가사키시 평화공원에서 강창일 주일 한국대사 등 한국 인사들과 일본 정계 인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태평양 전쟁 말기인 1945년 8월 9일 일본 나가사키시에 투하된 원자폭탄으로 약 7만4천 명이 숨졌으며 이 가운데 최대 만 명이 한국인이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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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가사키에 한국인 원자폭탄 희생자를 기리는 위령비가 동포들의 힘으로 처음 세워졌습니다.

위령비 제막식은 오늘(6일) 오전 나가사키시 평화공원에서 강창일 주일 한국대사 등 한국 인사들과 일본 정계 인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태평양 전쟁 말기인 1945년 8월 9일 일본 나가사키시에 투하된 원자폭탄으로 약 7만4천 명이 숨졌으며 이 가운데 최대 만 명이 한국인이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당시 희생된 한국인 가운데는 일제의 강제동원으로 나가사키 조선소 등에서 일한 노동자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습니다.

민단 나가사키 본부는 1994년 5월 시 당국에 한국인 위령비 장소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좀처럼 진척을 이루지 못하다 2013년 추진위원회가 결성되면서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게 됐습니다.

하지만 시 당국이 한국인 원폭 희생자가 발생한 역사적 배경인 강제징용과 관련한 비문 내용과 위령비 크기 등에 문제를 제기해 허가가 늦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비문에는 '강제징용' 대신 '본인의 의사에 반해서'라는 표현이 담기게 됐습니다.

건립위원회장을 맡고 있는 나가사키 민단 강성춘 단장은 "이번에 위령비가 세워지면서 동포사회의 염원이 이뤄졌다"며 "원폭으로 세상을 떠난 선조들이 하늘에서 기뻐하실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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