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학·공무원연금, 나란히 ESG경영위원회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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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투자를 강조하고 있는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인 사학연금과 공무원연금이 최근 비슷한 시기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위원회를 설치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학연금은 지난달 15일 이사장 아래에 ESG경영위원회를 두는 운용규정을 마련했다.
사학연금 ESG경영위원회와 유사하게 △이사회 의결사항 가운데 ESG와 관련한 주요 안건 사전심의 △ESG 관련 주요 경영현안 심의 △ESG 경영전략과 전략 이행을 위한 사업계획에 대한 자문 등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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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집행에서도 ESG 강조 분위기
사학연금 ESG경영위원회는 위원장을 포함해 총 7명에서 9명으로 구성한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외부위원으로 구성하고, 위원장 역시 외부위원 가운데 호선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내부위원은 경영관리본부장, 연금사업본부장, 자금운용관리단장(CIO)이 맡는다.
위원회는 △ESG 경영전략과 기본방향 설정 △ESG 경영 추진계획 △ESG 경영 추진 관련 리스크요인 검토 사항을 심의, 의결하고 추진과제 이행 결과와 위원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에 ESG 경영 관련 사안을 보고받는 기능을 한다.
공무원연금 ESG경영위원회는 상임이사와 비(非)상임이사를 포함해 7명 이내로 구성돼 반기에 한 번 회의한다. 사학연금 ESG경영위원회와 유사하게 △이사회 의결사항 가운데 ESG와 관련한 주요 안건 사전심의 △ESG 관련 주요 경영현안 심의 △ESG 경영전략과 전략 이행을 위한 사업계획에 대한 자문 등을 담당한다.
이들 연금은 전반적인 경영뿐 아니라 투자 집행에서도 최근 ESG를 강조해 왔다. 사학연금은 올해 국내주식 위탁운용사를 선정하면서 ESG 관련 평가항목을 새롭게 추가해 반영했다. ESG 투자 활성화를 유도해 연기금의 사회책임투자를 강화하겠다는 취지였다.
공무원연금 역시 최근 국내주식 ESG 평가체계 구축 사례를 조사하고 공무원연금에 적용할 수 있는 ESG 평가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연구용역 공고를 낸 바 있다. 공무원연금은 연구용역 기관 선정 후 3개월 안에 연구용역을 마무리하는 등 관련 사안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조해영 (hych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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