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인천] '신분조회' 나성범 향한 추신수의 조언, "보장 계약 받아야 한다"

김태우 기자 2021. 11. 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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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는 5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나성범(32·NC)의 신분조회 요청을 받았고, 이에 회신했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시즌 결산 기자회견에서 나성범의 이야기가 나오자 "가게 된다면 일단 정확한 개런티를 받고 가야 한다. 스플릿 계약이 되면 안 된다. 무조건 메이저리그 계약을 하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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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저리그 구단으로부터 신분조회 요청을 받은 NC 나성범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KBO는 5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나성범(32·NC)의 신분조회 요청을 받았고, 이에 회신했다고 밝혔다. 나성범의 메이저리그(MLB) 진출 가능성이 아직 있다는 것을 시사한 대목이다.

나성범은 2020년 시즌 이후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올해 기회는 한 번 더 열려있다.

나성범은 대졸 8년차로 국내 FA 자격은 채웠지만, 해외로 나갈 수 있는 완전한 FA 자격을 얻으려면 9년을 채워야 해 올해도 포스팅 절차를 밟아야 한다. FA 자격을 신청하면 소속팀이 없어 포스팅 절차 진행이 불가능한 만큼, FA 자격 신청을 유예하고 포스팅 절차를 밟으면 된다.

선수의 결정이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메이저리그에서 16년을 뛴 추신수(39·SSG)는 “나성범도 MLB에서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다만 신분적인 문제를 확실히 하고 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스플릿 계약은 변수가 많은 만큼, 확실하게 메이저리그 보장 계약을 받고 가길 바랐다. 나성범뿐만이 아니라, 앞으로 메이저리그 도전을 타진하는 모든 선수들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였다.

추신수는 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시즌 결산 기자회견에서 나성범의 이야기가 나오자 “가게 된다면 일단 정확한 개런티를 받고 가야 한다. 스플릿 계약이 되면 안 된다. 무조건 메이저리그 계약을 하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에서는 200~300만 달러는 별 게 아니다. 조금만 부족하면 (마이너리그로) 내린다. 개런티 계약을 받고 가야, 잘하든 못하든 기회가 있다”면서 “내려 보내게 되면 한국 선수들은 문화도 다르고, 언어도 다르고 하니 생활 자체가 힘들어 야구에만 집중할 수 없다. 가게 되면 개런티 계약을 받고 가야 한다. 잘하든 못하든 메이저리그에서 시작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양현종은 올해 스플릿 계약을 맺고 텍사스 유니폼을 입었지만 신분상의 제약 탓에 어려움을 겪었다. 부담 없이 마이너리그로 내릴 수 있다보니 팀의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경향이 있었다.

반대로 김현수나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보장 계약을 맺고 간 케이스다. 김현수는 입단 첫 해 시범경기에서 부진했지만,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가지고 있었기에 개막 엔트리에 승선했다. 이후 2년간 자신의 가치 정도는 발휘하며 메이저리거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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