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MLB FA' 김광현에 복귀 제안 "너랑 함께 뛰고 싶다"

이상철 기자 2021. 11. 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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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팬들은 2022년 김광현(33)과 추신수(39)가 함께 뛰는 걸 가장 보고 싶어 한다.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했던 김광현과 추신수가 동료가 된다는 건 꿈같은 일인데 실현 가능성이 0%는 아니다.

추신수는 현역 연장 의사를 에둘러 표현했고,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잔류와 KBO리그 복귀의 갈림길에 서 있다.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광현은 KBO리그 복귀 시 무조건 SSG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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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STL과 계약 만료..국내 복귀 시 SSG행
"광현이가 좋은 결정을 했으면 좋겠다"
추신수가 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시즌 결산 인터뷰를 가졌다. © 뉴스1

(인천=뉴스1) 이상철 기자 = SSG 랜더스 팬들은 2022년 김광현(33)과 추신수(39)가 함께 뛰는 걸 가장 보고 싶어 한다.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했던 김광현과 추신수가 동료가 된다는 건 꿈같은 일인데 실현 가능성이 0%는 아니다.

추신수는 현역 연장 의사를 에둘러 표현했고,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잔류와 KBO리그 복귀의 갈림길에 서 있다. 이 상황에서 '형' 추신수가 먼저 김광현에게 같이 뛰자고 제안을 했다.

추신수는 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가진 시즌 결산 인터뷰에서 김광현과 얘기를 나눴던 일화를 공개했다.

김광현은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며 통산 136승 평균자책점 3.27 1456탈삼진의 성적을 거둔 뒤 지난해부터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년 계약을 맺은 그는 연장 계약 가능성이 사라졌으나 통산 35경기 10승 7패 평균자책점 2.97 104탈삼진을 기록,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로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자유계약선수(FA)로 메이저리그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하다.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광현은 KBO리그 복귀 시 무조건 SSG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 다만 메이저리그 구단의 영입 제의를 받을 가능성이 커 김광현의 SSG 합류 여부는 불확실하다.

메이저리그(MLB) 두 번째 시즌을 마친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팬들의 요청에 사인을 하고 있다. 2021.10.11/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이 가운데 추신수는 김광현과 최근 대화를 나누면서 슬며시 후배의 SSG 복귀 가능성을 타진했다.

그는 "올해 투수 파트의 구심점이 없었는데 난 야수여서 내가 메울 수 없는 부분이다. 광현이가 이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내가 광현이에게 '너랑 함께 뛰고 싶다. SSG에 돌아오면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요청했다. 개인적으로 그가 복귀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김광현은 이에 확답을 피하고 웃음으로 얼버무렸다. 추신수는 "광현이가 웃더라. 그 웃음의 의미가 정확히 무엇인지 모르겠으나 아무래도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지 않겠나. 메이저리그 구단의 제안도 받을 텐데 광현이의 의사를 존중한다. 좋은 결정을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광현이 만약 SSG에 복귀하더라도 추신수가 잔류해야 두 선수의 만남이 이뤄질 수 있다. 추신수는 내년 거취에 대해 "결정을 나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가족과 상의를 해야 한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그래도 아직은 내가 더 할 수 있다는 걸 확인한 시즌이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달 안으로 현역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인 그는 30(홈런)-30(도루)에 대한 도전장을 내밀기도 했다. 내년에도 SSG에서 뛴다면 팔꿈치 인대 수술을 받고 새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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