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란, 이혼 당시 심경 고백 "사랑 잘 몰랐다"

김현식 2021. 11. 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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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경란이 이혼 당시 느낀 감정에 대해 털어놨다.

김경란은 "내 감정에 대해 스스로 안 물어봤고 수동적이었다. 그래서 (전 남편과) 헤어지고 난 뒤 '이 사람을 별로 좋아하지도 않았는데 왜 만났을까' '내가 사랑이란 걸 해봤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고 고백했다.

오은영은 김경란에게 "본인의 마음과 감정을 먼저 생각해보는 연습을 하셔야 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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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경란이 이혼 당시 느낀 감정에 대해 털어놨다.

김경란은 5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했다.

이날 김경란은 부모님의 과도한 통제와 간섭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왔다고 고백했다. 이에 오은영은 “부모님이 ‘우리가 좀 너무하지’가 아니라 ‘네가 이상한 거야’라고 하면 ‘내가 감정이 느끼는 감정이 맞나’ 싶어 다양한 감정들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진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경란은 “맞다. 저는 제 감정을 잘 못 믿는다. 좋아하는 감정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에게 ‘남자가 더 여자를 좋아해야 한다’ ‘여자는 나 좋다는 남자를 만나야 한다’는 얘기를 항상 들었고, (어린 시절) 따돌림을 경험하기도 해서 누군가가 나를 좋아하면 거기에 가산점을 많이 줬다”고 설명했다.

김경란은 “내 감정에 대해 스스로 안 물어봤고 수동적이었다. 그래서 (전 남편과) 헤어지고 난 뒤 ‘이 사람을 별로 좋아하지도 않았는데 왜 만났을까’ ‘내가 사랑이란 걸 해봤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고 고백했다. 덧붙여 “어쩌면 내가 사랑에 빠진다는 걸 모르는 건 아닐까 싶기도 했다”고도 했다.

김경란은 2015년 김상민 전 국회의원과 결혼했다가 3년 만에 이혼했다. 정형돈은 “조심스러운 질문이지만 사랑해서 결혼한 게 아니었냐”고 물었다.

김경란은 “변하지 않을 것 같은 마음을 표현하는 것에 굉장히 높은 가치부여를 했던 것 같다”며 “돌이켜 생각을 해보면 내 마음에 대해서 내가 잘 알고 (결혼을) 진행했던 게 아니었을 수도 싶다”고 답했다.

오은영은 “결혼생활을 할 때 정서적 교류를 충분히 하셨냐”는 질문을 던졌다. 김경란은 “그 부분이 안 됐던 것 같다”며 “내가 이해하려고 부단히 노력했지만 할 수 없었고 내 감정에 대해 너무 몰랐던 것 같다”고 답했다.

오은영은 김경란에게 “본인의 마음과 감정을 먼저 생각해보는 연습을 하셔야 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김현식 (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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