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의 꿈' 포기 못한 추신수 "내년 거취, 늦어도 11월에 결정" [MK현장]

김지수 2021. 11. 6.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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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추 트레인' 추신수(39, SSG 랜더스)의 내년 시즌 거취가 빠르면 다음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는 6일 오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에서도 그랬지만 성적이 좋았던 시즌도 항상 후회와 아쉬움이 남는 것 같다"고 운을 뗀 뒤 "개인성적도 내가 원했던 것보다는 부족했고 정규시즌 최종전 한 경기로 우리 선수들과 감독님, 코칭스태프, 프런트가 고생했던 부분이 포스트시즌 진출로 이어지지 않아 아쉽다"고 2021 시즌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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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추 트레인’ 추신수(39, SSG 랜더스)의 내년 시즌 거취가 빠르면 다음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 본인은 현역 생활 지속 여부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추신수는 6일 오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에서도 그랬지만 성적이 좋았던 시즌도 항상 후회와 아쉬움이 남는 것 같다”고 운을 뗀 뒤 “개인성적도 내가 원했던 것보다는 부족했고 정규시즌 최종전 한 경기로 우리 선수들과 감독님, 코칭스태프, 프런트가 고생했던 부분이 포스트시즌 진출로 이어지지 않아 아쉽다”고 2021 시즌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SSG는 지난 2월 추신수 영입을 발표하며 야구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최정상급 기량을 과시했던 한국 야구 역대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이 KBO리그에서 뛰게 되면서 시즌 개막을 앞두고 숱한 화제를 뿌렸다.

추신수가 6일 오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1 시즌을 마친 소회 및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사진(인천)=MK스포츠
추신수는 불혹을 앞둔 나이에도 기량 측면에서 여전히 경쟁력을 보여줬다. 타율은 0.265로 높지 않았지만 21홈런 69타점 25도루 OPS 0.860으로 빼어난 생산성을 보여줬다. KBO 역대 최고령 20홈런-20도루 기록을 갈아치웠고 출루율 0.409로 이 부문 리그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비록 SSG가 주축 투수들의 부상 속에 리그 6위에 그치면서 가을야구 무대를 밟지는 못했지만 추신수는 팀이 올 시즌 보여준 투혼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추신수는 “선수들이 정말 어려운 환경에서도 잘 해냈다고 생각한다”며 “감독님, 코치님, 선수들 모두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줬다”고 강조했다.

이제 시선은 추신수와 SSG의 동행 지속 여부로 쏠린다. SSG는 추신수의 기량이 여전한 데다 뛰어난 리더십으로 후배들을 이끌어 주는 부분에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추신수만 결단을 내린다면 추신수는 내년에도 SSG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추신수는 일단 “내년에 어떻게 될지는 나도 궁금하다”고 웃은 뒤 “팀과는 충분히 얘기를 했다. 나 혼자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보니까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번에 버스터 포지도 34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야구를 더 할 수 있는데도 은퇴를 했다. 지금 당장 정확한 답변을 드릴 수는 없고 가족들과 상의를 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야구를 그만뒀을 때 미련과 후회가 남지 않아야 한다. 나중에 시간이 흘러 야구를 더 할 수 있었는데 어떤 이유 때문에 못했다는 생각을 하기 싫어서 신중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며 선수로서 더 뛰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추신수가 유니폼을 더 입고 싶어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우승에 대한 열망이다. 추신수는 프로 데뷔 후 단 한 번도 우승 반지를 껴보지 못했다. 국가대표로서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이 사실상 유일한 우승 경력이다.

추신수는 “우승에 대한 미련은 있다. 금전적으로 뭔가를 더 얻을 생각이었다면 한국에 오지 않았을 것이다. 한국 야구에 대한 그리움도 있었고 SSG의 제안을 받은 충분히 (우승) 가능성이 있는 팀이라는 걸 봤기 때문에 계약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달 안에는 결정을 해야 할 것 같다. 더 빨라질 수도 있다. 다음주 미국으로 출국하는데 내년에 선수로서 뛰게 된다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도 받아야 한다. 최대한 빠르게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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