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궁금" 추신수의 2022년, 야구와의 이별은 생각하지 않는다

2021. 11. 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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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나도 궁금하다."

SSG 추신수의 2022년 거취가 관심을 모은다. 추신수는 2007년 해외파 특별지명 당시 SK에 지명됐고, 2021시즌을 앞두고 SSG와 계약을 맺었다. KBO리그에서 뛴 경력이 없으니 FA 계약이 아닌 일반적인 단년계약이었다.

결국 추신수는 FA 자격을 얻을 때까지(7시즌 더 뛰어야 한다) 단년계약을 맺어야 한다. SSG는 녹슬지 않은 기량을 가진 추신수는 웨이버 공시하거나 트레이드 할 리 만무하다. 결국 추신수의 2022년 거취는 추신수가 결정하면 된다.

추신수는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시즌 결산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내년 거취 얘기가 나왔다. 뉘앙스를 종합할 때 은퇴는 생각하지 않는 듯했다. "미련이 남는다는 말이 정확한 답변일 것이다"라고 했다.

추신수는 시즌 막판 수 차례 자신의 개인성적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했다. SSG가 올해 5강 경쟁을 하다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한 것도 아쉬움이 있다. 그는 "SSG에 올 때 홈페이지에서 선수들 명단을 봤는데 충분히 가능성 있는 팀이라고 봤다. 그런 가능성이 없다면 안 왔을 것이다"라고 했다.


SSG는 올해 박종훈과 문승원의 시즌아웃으로 힘들게 순위다툼을 펼쳐왔다. 추신수는 "아픈 선수들이 많은데도 끝까지 싸웠다. 그래서 후배들에게 고맙다. 사실 금전적으로 뭔가 더 하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한국야구에 대한 그리움이 컸다. 내가 생각한 것 이상의 가능성을 봐서 미련이 남는다"라고 했다.

추신수는 다음주 중으로 미국으로 떠난다. 미국에서 지내는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서다. 가족과 상의해 내년 선수생활 지속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11월까지는 결정을 해야 한다. 더 빨라질 수도 있다"라고 했다.

또 다른 변수도 있다. 추신수는 올 여름부터 팔꿈치가 좋지 않았다. 수비를 거의 하지 못했던 이유다. 추신수는 "팔이 안 좋다. 수술을 받게 될 수도 있다. 텍사스 시절 주치의가 팔꿈치 수술 전문이다. 내년에 어떻게 할 것인가에 따라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 인대가 거의 끊어진 정도"라고 했다.

현역생활을 연장한다면, 당연히 빨리 수술을 받는 게 좋다. 그래야 2022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지 않기 때문이다. 추신수는 "이번에 미국에 가면 바로 만나서 결정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추신수의 얘기를 종합하면 은퇴 생각은 거의 하지 않고 있다. 이변이 없는 한 내년에도 SSG에서 뛸 가능성이 커 보인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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