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컵 사라진 카페..혼선 속 다회용컵 인증샷 찍기도

이정현 2021. 11. 6.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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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후 첫 주말 서울 도심 카페들이 북적인 가운데 일회용컵을 쓰지 않는 시범사업이 6일 일부 카페에서 시작됐다.

서울시 친환경 방침에 따라 서울시청 인근 스타벅스 12개 매장을 포함해 20여 개 카페는 이날 일회용컵 없는 매장 시범 운영을 개시했다.

하지만 카페에서 공부하던 대학생 이모(24)씨는 "스타벅스에서 머그잔을 쓰는 건 오랜만"이라며 "다회용컵을 직접 헹궈서 반납해야 한다기에 귀찮아서 그냥 매장용 컵을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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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부터 '에코 매장'에 설치된 스타벅스 다회용컵 반납기 [촬영 홍유담]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후 첫 주말 서울 도심 카페들이 북적인 가운데 일회용컵을 쓰지 않는 시범사업이 6일 일부 카페에서 시작됐다.

서울시 친환경 방침에 따라 서울시청 인근 스타벅스 12개 매장을 포함해 20여 개 카페는 이날 일회용컵 없는 매장 시범 운영을 개시했다.

해당 매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음료는 매장용 머그잔과 개인컵, 보증금을 받고 주는 다회용컵에 제공되고 있다. 다회용컵은 대여 후 회수기 반납, 수거와 세척, 재공급 과정을 거친다.

이날 오전 스타벅스 한국프레스센터점을 찾자 직원들은 주문대 앞에 선 손님 한 명 한 명에게 매장 방침을 설명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직원들은 "오늘부터 '에코 매장'으로 운영돼 일회용컵 사용이 어렵다"고 안내했다.

아메리카노를 주문한 한 고객은 테이크아웃이라도 다회용컵 보증금 1천원이 추가된다는 안내에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직원이 "나중에 컵을 반납하면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며 매장 한쪽에 마련된 컵 반납기를 가리켰지만, 뒤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던 한 손님은 자신의 주문 차례가 오기 전 매장을 떠나기도 했다.

스타벅스 무교동점 손님 대부분은 매장용 컵을 사용했지만, 간혹 다회용컵을 쓰는 경우도 있었다.

한 고객은 다회용컵이 마음에 드는지 컵 반납기 앞에 서서 '인증샷'을 찍기도 했다.

하지만 카페에서 공부하던 대학생 이모(24)씨는 "스타벅스에서 머그잔을 쓰는 건 오랜만"이라며 "다회용컵을 직접 헹궈서 반납해야 한다기에 귀찮아서 그냥 매장용 컵을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SNS(소셜미디어)에도 다회용컵 사용에 대한 반응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한 커뮤니티 이용자 '영*'는 "스타벅스는 늘 '굿즈 대란'이 있어 다회용컵을 1천원에 사는 셈 치고 반납하지 않는 경우가 많을까 걱정했는데, 이번 다회용컵에는 스타벅스 로고가 없어 굳이 소장하려는 사람이 없을 것 같다"고 썼다.

또 다른 이용자 '탈***'는 "아메리카노나 차 종류는 몰라도 휘핑크림이 들어가는 음료를 담아 마시면 세척이 잘 될지 의문"이라며 "깨끗하게 씻지 않고 재사용될까봐 찝찝하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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