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대규모 건설 현장 집단감염..외국인 노동자 등 누적 20명

김제 제조업체발 외국인 노동자도 지속 확진..누적 9명
하루 사이 30명 추가 확진..전북 누적 5365명

지난 하루 사이 전북지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0명이 추가됐다.2021.11.6/© News1 DB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 전주시 소재 대규모 건설 현장에서 외국인 일용직 노동자를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위드코로나’ 시행후 지역 곳곳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에 의한 확진자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는 물론, 적극적인 백신 접종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

지난 하루 사이 전북 도내에서는 총 30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역 내 누적 확진자는 5365명으로 늘었다.

6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5일) 오전 11시~6일 오전 10시까지 30명이 신규 확진돼 전북 5336~5365번으로 분류됐다.

전날 오전 11시~밤 12시까지 발생한 추가 확진자는 전주 19명, 익산 3명, 고창 1명 등 모두 23명이다.

전주에서는 확진자 19명(5337번, 5341~5358번)이 추가됐다. 이 중 15명은 ‘전주 A건설현장’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다. 1명을 제외한 나머지 14명은 모두 외국인 노동자로 파악됐다.

이 집단감염의 지표환자는 지난 4일 확진된 전북 5323번(외국인 노동자)이다. 감염경로는 불분명 상태다. 보건당국은 현재 해당 건설 현장과 관련한 전수검사 및 접촉자 조사를 진행 중이다.

유증상에 따라 검사를 받고 확진된 5343번은 전주시 소재 B초등학교 재학생으로 확인됐다. 5342번과 5344번은 앞서 확진된 각각의 가족(전북 5256번, 5249번)과 코로나19 전담병원에서 공동 격리 중 확진됐다.

익산 추가 확진자는 3명(5336번, 5338~5339번)이다. 5336번(우즈베키스탄 국적)과 5339번은 ‘김제 C제조업체’발 확진자다. 직장 내 확진 동료들과의 접촉에 따라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5339번의 경우 확진 동료와 함께 ‘카풀’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창 확진자(5340번)의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유증상에 따라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6일 0시~오전 10시 기준 확진자는 전주 4명, 김제 2명, 익산 1명 등 모두 7명이다.

전주 확진자는 4명(5360~5363번)이다. 감염경로 조사 중인 5362번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은 모두 ‘전주 A건설현장’ 관련 확진자다. 이 집단감염 누적 확진자는 20명으로 늘었다.

김제에서는 2명(5364~5365번)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모두 ‘김제 C제조업체’ 관련으로, 전수검사 과정에서 확진 사실이 밝혀졌다. 누적 확진자는 9명이다.

익산 확진자(5359번)는 앞서 확진된 전북 5099번의 친구로, 자가 격리 중 증상이 발현됐다. 완주 확진자(5335번)는 우즈베키스탄 국적 외국인으로 파악됐다. 현재 감염 경로는 조사 중이다.

한편, 전날(5일) 하루 전북에서는 전주 24명, 익산 6명, 김제 3명, 완주·고창 각 1명 등 모두 3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역 내 18세 이상 백신 접종률은 1차 82.04%, 2차(접종 완료) 77.62%로 집계됐다. 병상 가동률은 41%다.

청소년 백신 접종 예약률은 16~17세 72.85%(접종률 64.34%), 12~15세 41.59%(접종률 6.63%)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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