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움·호암 재개관..처음 만나는 동서양의 명작들
[앵커]
국내 대표적인 사립미술관 리움과 호암이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최고 수준의 컬렉션을 자랑하듯 동서양의 명작들이 대거 쏟아졌습니다.
박효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옆으로 누워 잠든 남자의 커다란 얼굴.
미세한 주름과 눈썹 한올까지 사실적으로 만들어졌지만, 얼굴 뒤쪽은 텅 비었습니다.
진짜 같은 얼굴 뒤에 숨은 껍데기를 통해 '진정한 자아는 무엇인가'하는 존재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리움미술관 재개관을 알리는 기획전에는 '인간'을 주제로 굵직 굵직한 소장품들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곽준영 / 리움미술관 책임연구원> "많은 분들이 못보신것들 위주로 연구해서 처음 선보이게 돼서,거의 4~50%가 처음 선보이는 작품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같습니다."
화려한 컬렉션은 고미술전에서도 돋보입니다.
고려 시대 유물인 국보 '금동대탑'을 비롯해 고려말 제작된 유일한 팔각합, 김홍도 '군선도' 등 국보 6점과 보물 4점을 볼 수 있습니다.
40주년을 앞둔 호암미술관은 금속 미술을 조명하는 전시로 새로운 출발을 알렸습니다.
유일하게 남은 가야 금관과 청동검을 포함해 금속을 주제로 한 현대미술 작품까지 45점이 전시됐습니다.
<이광배 / 리움미술관 책임연구원> "한국 고미술 비롯해 전통장인의 작품 현대미술 작품들까지 출품해서 '야금'의 문화를 한 공간에서 충분히 감상할 수 있게 마련된 전시입니다."
여파와 코로나로 문을 닫았다 1년 7개월 만에 문을 여는 삼성가의 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기증으로 미술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가운데 두 미술관의 달라질 행보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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