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경, "우리 남편이랑 백년해로하고 싶어"..사랑꾼 면모 ('애로부부')
"여보, 난 백년해로 하고 싶어요"
양재진, "맞지 않는다면서요?"
[텐아시아=서예진 기자]
홍진경이 ‘황혼이혼’이 증가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도 “지금의 남편과 백년해로하고 싶다”며 사랑꾼의 면모를 드러냈다.
6일 방송될 채널A, SKY채널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의 ‘속터뷰’에는 1970년대 데뷔해 여전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가수 박일준, 그리고 동갑내기 아내 임경애가 살벌한(?) 분위기 속에 등장한다. 임경애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삼식이’가 돼 버린 남편 때문에 너무 힘들다. 황혼이혼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남편을 고발했고, 남편 박일준과 시작부터 제대로 티격태격해 촬영 중이던 제작진마저 당황하게 했다.
‘황혼이혼’이 화두로 떠오르자 MC 양재진은 “2020년 이혼 중 65세 이상 황혼이혼이 37.2%에 달한다”며 “그런데 재미있게도 ‘황혼재혼’도 같이 늘고 있다”고 현황을 짚었다. 이에 최화정은 “황혼이혼 하실 정도면 결혼생활은 지긋지긋할 것 같은데...”라고, 안선영은 “다신 결혼 안 할 것 같은데 의외”라고 놀라워했다.
홍진경은 작심한 듯 “지금 살아가는 사람들이, ‘한 사람과 이렇게 오래 사는 최초의 인류’래요”라며 “이건 맞지 않는 거예요”라고 진지하게 의견을 냈다. 이어 “50년 이상 한 사람이랑 살다니, 이게...이게요. 맞지 않는 거예요”라고 다시 한 번 심각한 표정으로 강조해 모두를 폭소하게 했다.
하지만 홍진경은 “근데 나는 우리 남편이랑 백년해로하고 싶어요. 저는 진짜 그래요”라고 ‘급반전’ 토크를 펼쳤다. 양재진은 “방금...맞지 않는다면서요?”라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지만, 홍진경은 “저는 맞더라고요. 여보, 난 백년해로 하고 싶어요”라고 답하며 난데없이 남편에게 영상편지를 띄웠다. 최화정은 “인류와 맞지 않는 것도 뛰어넘는 사랑이구나...”라고 평가해, 다시 한 번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애로부부’는 매주 토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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