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휴식처' 경복궁 향원정 3년 만에 복원

2021. 11. 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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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경복궁에 있는 향원정은 왕과 왕비가 휴식을 취하던 곳이었죠. 3년에 걸친 복원 끝에 오늘 그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어떤 모습으로 재탄생했는지 최희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경복궁의 붉게 물든 단풍과 어우러져 가을의 정취를 뽐내고 있는 정자.

고종이 인공 연못을 파 가운데 섬을 만들고 그곳에 세운 2층 구조의 정자 향원정입니다.

▶ 스탠딩 : 최희지 / 기자 - "왕과 왕비의 휴식처였던 이곳은 오랜시간 낡고 기울어져 복원 공사를 시작했고 3년 만에 제 모습을 찾았습니다."

정자는 모두 해체된 후 다시 조립됐으며 훼손된 기와와 능화지 등은 옛 사진을 분석해 원래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 인터뷰 : 고광진 / 진수종합건설 소장 - "지반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나무 말뚝을 박게 됐고요. 다시 조립을 하게 되고요. 발굴 때 나왔던온돌을 다시 복원하게 되고…."

향원정으로 건너가는 취향교도 본모습을 되찾았습니다.

한국전쟁 때 파괴된 뒤 남쪽에 세워졌다 다시 원래 위치인 북쪽으로 돌아갔고, 편평한 모양에서 아치형 다리로 복원됐습니다.

목재 조사를 통해 향원정의 건립시기를 1885년으로 확인해낸 것도 성과입니다.

우선 외관만 공개됐지만 내년 봄 이후에는 취향교를 건너가 향원정 내부까지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pe.choi@mbn.co.kr]

촬영기자: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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