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버 다이버 44명 독도 바닷속에서 영토 수호 퍼포먼스

김경목 2021. 11. 6. 09: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쿠버 다이버 44명이 우리 땅 독도를 수호하자는 의지를 독도 바닷속에서 연출했다.

6일 ㈔대한잠수협회(KUDA)에 따르면 '2021 청소년과 함께하는 독도 영토 수호, 수중 퍼포먼스 수중 촬영 대회' 이름으로 공개 모집해 참여한 이들은 지난 5일 독도에 입도에 성공했다.

지난해 첫 대회에는 날씨가 좋지 않아 독도 입도를 못하고 울릉도 바닷속에서 독도 영토 수호의 의지를 불태웠다.

독도 영토 수호 수중 퍼포먼스는 독도를 시작으로 전국으로, 전 세계로 퍼져 나가 온라인 물결 운동으로 전개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대한잠수협회 공모, 8개팀 참여...5일 입도 성공
'독도는 한국 땅' 사진·영상 SNS 통해 전 세계로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 못지 않은 프로그램으로 성장

[독도=뉴시스] 김경목 기자 = 5일 오후 스쿠버 다이버들이 대한민국 영토 최동단 독도 바닷속에서 '독도 영토 수호, 수중 퍼포먼스'를 펼쳐 보이고 있다. (사진=대한잠수협회 제공) 2021.11.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동해=뉴시스] 김경목 기자 = 스쿠버 다이버 44명이 우리 땅 독도를 수호하자는 의지를 독도 바닷속에서 연출했다.

6일 ㈔대한잠수협회(KUDA)에 따르면 '2021 청소년과 함께하는 독도 영토 수호, 수중 퍼포먼스 수중 촬영 대회' 이름으로 공개 모집해 참여한 이들은 지난 5일 독도에 입도에 성공했다.

독도 입도는 삼대가 덕을 쌓아야 가능하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쉽지 않은 경험이다.

연중 독도 해상의 날씨가 좋은 날보다 궂은 날이 더 많기 때문이다.

특히 바닷속에 들어가야 하는 이벤트이기 때문에 날씨의 영향이 절대적이다.

지난해 첫 대회에는 날씨가 좋지 않아 독도 입도를 못하고 울릉도 바닷속에서 독도 영토 수호의 의지를 불태웠다.

올해 대회에는 전국에서 8개 팀이 참여했다.

[독도=뉴시스] 김경목 기자 = 5일 오후 경상북도소방본부 소방관이 대한민국 영토 최동단 독도 바닷속에서 '독도 영토 수호, 수중 퍼포먼스'를 펼쳐 보이고 있다. (사진=대한잠수협회 제공) 2021.11.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소방관에서부터 해외 스쿠버 다이빙 관광 업계 종사자까지 다양한 직업군에서 다양한 연령대의 남녀 스쿠버 다이버들이 모였다.

참여자들은 독도의 동도, 서도 바닷속에서 수심 10~20m 2회 내려가 태극기를 펼쳐 보이며 독도가 대한민국 최동단 영토임을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했다.

각 팀은 저마다 팀의 개성이 돋보이는 연출력으로 독도 영토 수호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경상북도소방본부 팀은 감염 방호복을 입은 구급대원이 가로·세로 각 1m 정도 되는 흰색 천에 '독도는 우리 땅!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우리 고유의 영토입니다"라고 적은 작은 펼침막을 들어보였다.

KUDA 인천지부 팀은 특수종이에 특수잉크로 '독도는 우리 땅! Dokdo is Korea Land, 대한민국 영토 Korea territory' 등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라는 사실을 홍보하는 인쇄물 10여 장을 준비했다.

특수종이라 하더라도 바닷속에서 어떻게 될지 몰라 코팅까지 덧입혔다.

[독도=뉴시스] 김경목 기자 = 5일 오후 스쿠버 다이버들이 대한민국 영토 최동단 독도 바닷속에서 설치한 '독도 영토 수호, 수중 퍼포먼스' 작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대한잠수협회 제공) 2021.11.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다이브 비앤비 팀은 넥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경비원의 핑크색 점프 수트를 입고 태극기가 그려진 펼침막을 들고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서경수 씨는 태극기가 새겨진 아크릴판과 동해는 일본해가 아니라고 설명한 아크릴판 등 2개의 아크릴판을 독도 바닷속 모래 바닥에 조형물을 설치하듯 세웠다.

김남훈 씨 팀은 손톱에 태극기를 그렸고 빨강색 바탕에 흰색의 독도 글자를 새겼다.

8개 팀이 건져 올린 사진과 영상은 5일 오후부터 44명 각자의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와 언론 매체를 통해 전파됐다.

독도 영토 수호 수중 퍼포먼스는 독도를 시작으로 전국으로, 전 세계로 퍼져 나가 온라인 물결 운동으로 전개된다.

온라인 물결 운동은 독도 행사를 개최한 주최 측과 관련이 없다.

[독도=뉴시스] 김경목 기자 = 5일 오후 스쿠버 다이버들이 대한민국 영토 최동단 독도 바닷속에서 '독도 영토 수호, 수중 퍼포먼스'를 펼쳐 보이고 있다. (사진=대한잠수협회 제공) 2021.11.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경북소방본부 상주소방서 김동건(39) 소방장이 개인적으로 독도 영토 수호 챌린지를 인스타그램에서 시작했다.

김 소방장에 따르면 아이스 버킷 챌린지처럼 상대 스쿠버 다이버를 지목하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독도가 우리 땅임을 홍보하는 퍼포먼스를 수중에서 사진과 영상 콘텐츠로 만들어 인스타그램에 올린다.

김 소방장은 "독도 입도는 두 번째였지만 독도에서 다이빙을 해 본 것은 처음이었다. 첫 입도에서 느꼈던 뭉클한 감동이 오늘도 느꼈고 가슴이 뜨거워졌다"고 말했다.

KUDA 인천지부 이윤재(48)씨는 "작년에는 날씨가 안 좋아서 울릉도에서 할 수밖에 없었지만 올해는 날씨가 좋아서 독도 앞바다에서 다이빙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고, 모두가 독도에서 영토 수호 퍼포먼스를 해 낸 것에 대해 감격했다"고 했다.

홍성훈 대한잠수협회 사무국장은 "올해는 지난해 참가자(30명)보다 14명이 늘어났다. 독도를 생각하는 우리 국민들의 애국심이 어느 정도로 뜨거운지 느낄 수 있었다"며 "이 행사가 앞으로 계속되면서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 못지 않은 독도 사랑 애국심이 발현되는 프로그램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양수산부를 비롯해 다이브 비앤비, 다이브 로이드, 다이브 자이안트, 워터 프루프, 수중세계, 법무법인 메리트, 태정엔지니어링, 주식회사 신백승, 통영 신세계로병원에서 후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hoto31@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