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부적격' 의견 공공기관장 임명놓고 고심

민영규 2021. 11. 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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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회가 지난 4일 부산도시공사, 부산교통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의견을 냄에 따라 박형준 부산시장의 고민이 깊어졌다.

김용학 부산도시공사 사장 후보자는 시의회 인사검증 과정에 인천도시공사 사장 퇴임 후 외국계 부동산 개발업체에서 4년간 16억원에 가까운 연봉을 받은 점과 태극기 집회에 참석하고 특정 정치인 지지를 선언하는 등 정치적 편향성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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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부산도시공사·교통공사 노조와 논의 후 신중 판단
부산시의회서 인사말 하는 박형준 시장 [부산시의회 제공=연합뉴스 자료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부산시의회가 지난 4일 부산도시공사, 부산교통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의견을 냄에 따라 박형준 부산시장의 고민이 깊어졌다.

시의회 인사검증 결과를 반드시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수용 거부에 따른 정치적 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우선 지난 4월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 부산시장으로 당선된 뒤 더불어민주당 소속이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시의회와 한 협치 약속이 무색해진다.

또 시의회와의 갈등은 이달 중순까지 진행되는 행정사무 감사와 곧이어 진행되는 내년도 부산시 예산안 심의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시 산하 가장 큰 공공기관인 도시공사와 교통공사 노조의 반발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반면 후보자 지명을 모두 철회할 경우 부산시 인사검증이 부실했음을 인정하는 모양새가 되고, 시정을 이끄는 추진력에도 의문이 제기될 수 있어 고민이다.

두 기관 수장의 장기 공백 사태도 부담이다.

이에 따라 박 시장은 오는 8일 시의회로부터 인사검증 경과보고서를 전달받은 뒤 부적격 의견을 제시한 사유를 면밀히 분석할 계획이라고 참모들이 6일 전했다.

박 시장은 또 시의회는 물론 양대 기관 노조와 직·간접적으로 논의를 거친 뒤 후보 임명 여부를 신중하게 판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박 시장이 최종 결심을 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용학 부산도시공사 사장 후보자는 시의회 인사검증 과정에 인천도시공사 사장 퇴임 후 외국계 부동산 개발업체에서 4년간 16억원에 가까운 연봉을 받은 점과 태극기 집회에 참석하고 특정 정치인 지지를 선언하는 등 정치적 편향성이 논란이 됐다.

한문희 부산교통공사 사장 후보자는 한국철도공사 경영지원본부장 당시 파업 노조원들에게 부당노동행위를 했다는 의혹과 2013년 건설업자로부터 골프접대를 받은 문제가 제기돼 두 사람 모두 시의회 검증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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