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카드·데이터에 힘주는 비씨카드.. '나홀로 뒷걸음질' 만회할까

강한빛 기자 2021. 11. 6.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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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카드가 올해 신용카드사 중 유일하게 실적이 뒷걸음질치면서 자체카드, 데이터 사업 등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그동안 카드 결제 대행 업무로 수익을 얻었지만 오프라인 결제 시장이 위축된 데다 미래 먹거리 발굴이 절실해지자 사업 다각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신종철 데이터결합사업TF장은 "현재 카드업계는 새로운 성장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데이터 결합 기관 지정을 시작으로 비씨카드가 데이터 기업으로 변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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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비씨카드
비씨카드가 올해 신용카드사 중 유일하게 실적이 뒷걸음질치면서 자체카드, 데이터 사업 등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그동안 카드 결제 대행 업무로 수익을 얻었지만 오프라인 결제 시장이 위축된 데다 미래 먹거리 발굴이 절실해지자 사업 다각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비씨카드는 지난 상반기 순이익 370억원을 올렸다. 전년동기(537억원) 대비 31%(167억원) 감소한 수치다. 이 기간 다른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들은 일제히 실적 호조를 보였지만 비씨카드는 나홀로 '뒷걸음'을 쳤다.

비씨카드가 다른 카드사들과 표정이 다른 데에는 사업구조의 영향이 컸다. 비씨카드의 주력 업무는 결제 대행으로 결제망이 없는 은행, 카드사에게 결제망을 내주고 수익을 얻는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오프라인 카드 결제가 줄며 타격을 입었다. 올해 상반기 기준 결제 대행 업무 수익비중은 전체 수익의 87.9%로 나타났다.

수익성의 한계를 직면한 비씨카드는 신사업 발굴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특히 최원석 비씨카드 사장은 지난 3월 취임식에서 “상어는 계속해서 헤엄쳐야만 생존할 수 있듯이 우리도 끊임없이 움직여 금융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자”며 변화를 강조한 바 있다.
사진=비씨카드
최 사장이 강조한 '존재감'은 자체카드, 데이터 사업에서 두드러진다. 비씨카드는 지난 7월 블랙핑크와 협업한 ‘블랙핑크 카드’ 출시에 이어 같은 달 케이뱅크와 첫 PLCC(상업자표시 신용카드) '케이뱅크 심플카드'를 출시했다. 이어 9월에는 웹예능 프로그램 ‘워크맨'과 손잡고 MZ세대 직장인을 공략한 '시발(始發) 카드’를 출시, 이달 1일엔 강형욱, 임블리 등 유명 인플루언서가 직접 상품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인디비주얼 카드’를 내놨다.

‘인디비주얼 카드’는 유명인이 직접 기획하고 가맹점을 섭외해 만든 프로모션만 모아 고객에게 제공하는 형태로 비씨카드는 이같은 서비스 구조가 PLCC 다음 단계의 카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현재는 비씨카드만의 서비스이지만 향후 전체 카드업계 플랫폼을 이끌겠다는 포부다.

데이터 사업도 한창이다. 지난 8월 이마트24, 닐슨컴퍼니코리아와 공동으로 각각 소비, 판매, 상품 분류 데이터를 결합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데 이어 지난달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으로 지정받았다. 이를 통해 비씨카드는 비금융 데이터를 결합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첫 금융사가 됐다.

신종철 데이터결합사업TF장은 "현재 카드업계는 새로운 성장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데이터 결합 기관 지정을 시작으로 비씨카드가 데이터 기업으로 변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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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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