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장에서 부각되는 코스닥 강세.."내년까지 지속"

한수연 2021. 11. 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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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연일 3000선 밑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코스닥의 상대적 강세가 부각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대형주 위주의 강세장이 이어지면서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소외된 측면이 있었지만, 최근 약세장에 진입하면서 코스닥이 더 양호한 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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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급락장 이후 코스피 상승폭 2배 달해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코스피가 연일 3000선 밑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코스닥의 상대적 강세가 부각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대형주 위주의 강세장이 이어지면서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소외된 측면이 있었지만, 최근 약세장에 진입하면서 코스닥이 더 양호한 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은 증시가 급락하며 약세장에 들어선 지난달 6일 이후 한 달 새 각각 2.09%, 8.55% 상승했다. 코스닥의 상승폭이 코스피의 4배에 이른다.

코스피가 연일 3000선 밑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코스닥의 상대적 강세가 부각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증권가 시황판. [사진=아이뉴스24DB]

시장에서는 이 같은 추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먼저 경제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외국인의 국내 증시 이탈이 계속되는 한 코스피의 약세는 불가피하다. 그간 이런 장세에선 초과 수익에 대한 수요가 늘어 실적과 그간의 주가를 고려해 시가총액이 상대적으로 작은 개별 종목에 투자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퀀트 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의 3분기 실적 증가율 예상치는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지난 1, 2분기 각각 119%, 83%를 보인 것에 비해 높지 않다"며 "대형주들의 '깜짝 실적' 역시 요원할 것으로, 결국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중소형주에 대한 수급적 쏠림 현상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 예상되는 (이익 증가율) 역기저 효과는 향후에도 이러한 개별종목 장세 분위기를 더욱 짙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닥의 상대적 강세 전망은 경험적으로도 설득력을 더한다. 실제 그간 코스피와 코스닥 추이는 한국 수출 증가율과 상당히 유사한 흐름을 보여왔다. 통상 수출 증가율이 상승하는 시기에는 코스피가, 하락하는 시기에는 코스닥이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한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최근 우리 경제의 주요 이슈 점검'을 주제로 개최한 워크숍에서 "글로벌 공급 차질은 우리나라의 수출과 생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며 3분기 우리나라 경제 성장세가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측했다. 여기에 내년 수출 증가율은 기저효과 측면에서도 전망이 어둡다. 이미 올해 상반기 수출 증가율이 40%를 상회했기 때문에 역기저 효과로 수출 증가율은 둔화할 가능성이 높다.

하인환 KB증권 시황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수출 증가율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그간의 추이에 근거해 코스피 대비 코스닥의 강세가 예상된다"며 "수출 증가율 둔화라는 관점에선 코스닥 중에서도 특히 내수 소비와 관련된 미디어 업종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수연 기자(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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