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남는 외국계 소매은행 SC제일銀, WM 한우물 판다

양성희 기자 2021. 11. 6.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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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이 소매사업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면서 이제 외국계 소매은행은 SC제일은행만 남게 된다.

SC제일은행은 자산관리(WM) 분야에 역량을 올인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버틴다.

SC제일은행은 상반기 사업보고서를 통해 "미래의 중요한 영업기반인 WM 비즈니스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SC그룹의 투자인력이 제시한 투자 테마를 기반으로 차별화한 글로벌 투자전략, 시장전망을 제공하는 한편으로 맞춤형 서비스의 수준을 높이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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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토크]
핀토크 /사진=머니투데이


한국씨티은행이 소매사업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면서 이제 외국계 소매은행은 SC제일은행만 남게 된다. SC제일은행은 자산관리(WM) 분야에 역량을 올인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버틴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내년 초 은행, 증권을 결합한 복합점포를 열기 위해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자회사인 SC증권을 통해 은행과 증권 상품을 함께 판매하며 자산관리 서비스를 폭넓게 제공하기 위해서다.

연말까지 마케팅 비용도 WM에 집중한다. 처음 거래하는 PB(프라이빗 뱅킹)고객에게 커피머신을, WM 상품에 신규 가입한 개인고객에게 상품권을 증정하는 식으로 이벤트를 벌인다. 광고도 WM에 한정한다. 배우 조우진을 앞세워 '글로벌 자산관리는 글로벌 은행인 SC제일은행에서 시작하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WM 고객의 수요에 걸맞은 세미나도 잇따라 열고 있다. 이달에는 개정된 세법을 설명하고 절세 방법을 제안하는 세미나를 두 차례 연다. 개편된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제도 등도 자세히 설명한다. 지난달에는 '투자와 골프'를 주제로 자산관리 세미나를 진행했다. WM 고객이 투자와 골프에 관심이 많기에 원포인트 레슨을 준비했다.

SC제일은행은 WM 잠재 고객을 특정 연령, 계층에 한정하지 않는다. 올해부터 라이브 자산관리 세미나에 모든 고객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길을 열었다. 지난해까지는 VIP 고객만 대상으로 삼았다. 20·30대인 MZ세대를 겨냥한 전용 웹페이지도 만들었다. 모바일에서 손쉽게 은퇴 설계 등 생애자산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MZ세대를 유인하기 위해 지난해 자산관리사업부 안에 '디지털 워킹 그룹'을 꾸려 대응해왔다.

서울 종로구 SC제일은행 본점/사진제공=SC제일은행


SC제일은행은 이처럼 지향점을 'WM 올인'으로 삼았다. 빅테크, 인터넷전문은행의 진입으로 소매금융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차별점을 찾은 것이다. 모기업인 SC(스탠다드차타드)그룹을 통해 글로벌 시각을 제시할 수 있어 WM 분야에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한국씨티은행이 소매금융을 철수하면서 WM 사업도 접게 됐는데 '씨티은행 WM 고객 유치'도 복안으로 두고 있다. 한국씨티은행도 전통적인 WM 강자로 꼽혀왔다. 글로벌 강점이 있었던 만큼 SC제일은행은 유일한 외국계 소매은행으로서 특화한 영역을 살리려 한다.

SC제일은행은 상반기 사업보고서를 통해 "미래의 중요한 영업기반인 WM 비즈니스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SC그룹의 투자인력이 제시한 투자 테마를 기반으로 차별화한 글로벌 투자전략, 시장전망을 제공하는 한편으로 맞춤형 서비스의 수준을 높이려 한다"고 밝혔다.

SC제일은행은 리스크 관리 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SC그룹의 펀드 평가방법, 운용사 평가기준, 내부 검증 프로세스 등을 따르기에 리스크 관리가 철저하다"며 "은행권을 시끄럽게 했던 펀드 사태에서 이름을 올리지 않았던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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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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