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후에 유럽 포도 흉년.."올 세계 와인 생산량 역대 최저 전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글로벌 이상기후에 따른 유럽 포도 흉작으로 올해 세계 와인 생산량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4일(현지시간) 국제와인기구(OIV)가 세계 와인 생산의 85%를 차지하는 28개국 포도 작황과 와인 생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와인 생산량이 2억5,030만 헥토리터(hL)로 지난해보다 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보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와인 수요는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중..2020년보다 클 것"
올해 글로벌 이상기후에 따른 유럽 포도 흉작으로 올해 세계 와인 생산량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4일(현지시간) 국제와인기구(OIV)가 세계 와인 생산의 85%를 차지하는 28개국 포도 작황과 와인 생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와인 생산량이 2억5,030만 헥토리터(hL)로 지난해보다 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생산량은 과거 20년간의 연평균 생산량보다 7% 적은 것이다. 지난 60년 새 생산량이 가장 적었던 2017년(2억4,800만hL)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헥토리터는 와인을 계량하는 단위로 1hL는 100L에 해당한다.
OIV는 “올해 봄 서리와 폭우, 우박 등 이상 기후가 세계 3대 와인 생산국인 이탈리아와 스페인, 프랑스의 포도 생산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며 와인 생산 급감 원인으로 유럽 주요 와인 생산지역의 포도밭을 덮친 이상 기후 현상들을 꼽았다.
세계 와인 생산량 순위에도 변동이 있었다.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2위 자리를 지켜왔던 프랑스는 스페인에 밀려 3위로 내려갔다고 프랑스 일간 르몽드가 전했다.
프랑스의 와인 생산량은 올해 3,420만hL로 전년보다 27% 급감했으며 이탈리아는 4,459만hL, 스페인은 3,500만hL로 각각 9%, 14%씩 생산량이 줄었다.
르몽드는 “OIV가 발표한 수치는 와인의 가치에 관한 것이 아니다”라며 “샹파뉴, 보르도, 부르고뉴 등에서 생산한 프랑스 와인 수출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다시 번창하고 있고 그 위상은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유럽의 포도 흉작으로 세계 최대 와인 생산지역인 유럽연합(EU)의 포도주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3% 적은 1억4,500만hL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뉴질랜드를 제외한 남반구 주요 와인 생산국은 올해 기상 조건이 좋아 와인 생산량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미국도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반구 지역 포도주 생산량은 5,900만hL로 지난해보다 19% 증가하고, 미국에서는 지난해보다 6% 많은 2,410만hL가 생산될 것으로 분석됐다.
포 로카 OIV 사무총장은 “와인 업계는 팬데믹보다 더 심각한 '기후변화'라는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백신도 없는 기후변화에 맞서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포도를 재배하고 와인을 생산하는 장기적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OIV는 이런 와인 생산 감소 속에서도 올해 와인 수요는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로카 사무총장은 “올해 상반기 와인 거래 데이터는 코로나19 영향 속에서도 와인 소비가 대유행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올해 세계 와인 소비가 2020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맹준호 기자 next@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블랙핑크 제니야 저녁 먹자'…서울 옥외 광고판 '공개 데이트' 사연은
- 주지훈, 해외 인터뷰서 '사이다 답변'…톰 크루즈 언급한 이유는
- 갑질 논란에 입 연 이지훈 '그럴 배포 없다…작가교체 금시초문'[전문]
- 팰리세이드급 '아이오닉7' 이렇게 나온다…현대차, 전기 SUV 콘셉트카 공개
- '아내가 호스트바 다닌다'…연예인 실명 공개한 유튜버 논란
- 500명 이상 대규모 공연…18세 미만도 '방역패스' 적용[종합]
- '버니걸 '엉덩이 몰카'? 가족과 영상통화' 고릴라맨은 주장했다
- '반포 아파트' 당첨 포기 부부…강남서 집 장만 어떻게 했나 봤더니
- '역시 '인간 샤넬'' 블랙핑크 제니, '코코 크러쉬' 모델도 발탁
- 또 먹튀…이번엔 '피자값 이체한다고 계좌 달라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