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품종 물러서거라".. 충북도, 우리 벼 재배면적 확 늘린다

윤교근 2021. 11. 6.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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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에서 우리 벼 재배면적이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2023년 정부의 외래품종 보급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진천군에 이어 청주시도 선제로 우리 벼 재배면적을 늘리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23년부터 외래품종 정부 보급 중단에 선제로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지난달 4일 진천군은 우리 쌀 우량 종자 보급을 위한 국내육성품종 알찬미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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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청주시청에서 청원생명쌀 품종교체 추진위원회를 열고 있다. 청주시 제공
충북에서 우리 벼 재배면적이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2023년 정부의 외래품종 보급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진천군에 이어 청주시도 선제로 우리 벼 재배면적을 늘리기로 했다.

6일 청주시에 따르면 최근 쌀 공동브랜드인 청원생명쌀의 교체 품종으로 ‘해들’과 ‘알찬미’로 확정했다. 현재 청원생명쌀은 추정(아키바레)과 고시히카리 2개 품종이다.

청주시는 내년에 4개 품종(해들, 알찬미, 고시히카리, 추청)을 함께 재배한다. 이후 2023년엔 해들과 알찬미 2개 품종을 1600ha 면적에서 재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3년부터 외래품종 정부 보급 중단에 선제로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종자 확보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청원생명쌀 경쟁력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청원생명쌀의 경쟁력을 높이고 종자 확보에 선제로 대응하기 위해 우리 쌀 재배를 정착시키고 철저한 품질관리로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사로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기섭 진천군수가 채종단지에서 알찬미를 수확하고 있다. 진천군 제공
앞서 지난달 4일 진천군은 우리 쌀 우량 종자 보급을 위한 국내육성품종 알찬미를 수확했다. 종자 생산을 위해 가꾼 경작지인 채종단지에서 결실을 거둔 것이다. 여기에 140ha의 생산단지도 조성했다.

진천군은 2019년 알찬미를 지역 대표 품종으로 선정했다. 올핸 진천읍과 이월면 일대 13ha에 채종단지를 만들었다. 이곳에서 수확한 알찬미 종자는 내년부터 일반 농가에 보급한다.

진천의 외래품종 ‘추청’은 1900ha 정도의 면적에서 재배된다. 이를 2023년까지 5% 이하로 줄인다는 방침이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알찬미 보급으로 벼 품종의 국산화와 쌀 산업경쟁력을 강화해 생거 진천쌀을 대한민국 대표 쌀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알찬미는 2018년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것으로 밥맛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도열병과 흰잎마름병, 줄무늬마름병 등의 병해충에 강하고 키가 작아 비바람에 쓰러질 우려가 적다는 평가를 받는다.

진천=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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