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LG, 8년 만의 가을 두산 격파..시리즈 승부 원점으로(종합)
기사내용 요약
LG, 두산전 포스트시즌 5연패 청산
켈리 5⅔이닝 비자책, 김민성 4안타·3타점
7일 3차전에서 마지막 승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LG 트윈스의 가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케이시 켈리와 김민성을 앞세운 LG가 준플레이오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LG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준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2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9-3으로 제압했다.
1차전 1-5 패배로 벼랑 끝에 몰렸던 LG는 2차전을 잡고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만들었다.
두 팀의 운명은 7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치러질 3차전에서 갈린다. 이 경기를 이기는 팀이 삼성 라이온즈가 기다리고 있는 플레이오프로 향한다.
선발 켈리는 에이스 답게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부담을 이겨내고 5⅔이닝 5피안타 1실점(비자책) 역투로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타석에서는 김민성이 돋보였다. 전날 5번타자로 나섰다가 숱한 기회를 날렸던 김민성은 이날 7번타순에 배치돼 4타수 4안타 3타점으로 1차전 부진을 만회했다. 5번 등장해 몸에 맞는 볼 포함 100% 출루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두산전 포스트시즌 5연패를 끊었다. LG가 가을야구에서 두산은 누른 것은 2013년 10월17일 플레이오프 2차전(2-0) 이후 8년 1개월 만이다. 두산과 가을에 마주할 기회가 많지 않아 큰 의미는 없지만, 어쩄든 LG는 거슬리던 기록 하나를 청산했다.
두산은 시리즈 조기 마무리의 기회를 놓쳤다.
선발 곽빈이 4이닝 6피안타 3실점에 그쳤고, 계투진도 흔들렸다. 이영하, 홍건희, 김강률 등 필승조들을 아끼면서 일찌감치 3차전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선제점은 LG의 몫이었다. 2회초 선두타자 채은성이 우측 펜스까지 굴러가는 2루타로 출루하자 유강남이 보내기 번트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문보경의 삼진으로 꺾일 뻔 했던 흐름을 김민성이 되살렸다. 김민성은 곽빈의 커터를 받아쳐 유격수 옆을 스치는 좌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LG의 1-0 리드.
두산의 공격은 쉽게 풀리지 않았다. 1회말 1사 1,3루에서 김재환의 병살타가 나왔고, 3회 2사 2루에서는 페르난데스가 때 아닌 견제사를 당했다.
LG는 4회 추가점을 냈다. 2사 후 집중력이 돋보였다. 유강남과 문보경이 곽빈에게 연속 안타를 쳐 김민성에게 1,2루 기회를 제공했다.
김민성의 방망이는 또 한 번 매섭게 돌아갔다. 김민성은 첫 타석과 같은 코스의 안타로 유강남의 득점을 이끌어냈다. 유강남은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 홈으로 내달렸다. 결과는 세이프. 두산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계속된 1,3루에서는 문성주가 2루수 옆을 스치는 적시타로 문보경을 불러들여 LG가 3-0으로 달아났다.
켈리의 호투에 꽁꽁 묶여있던 두산은 6회 마침내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선두타자 박건우가 LG 3루수 김민성의 송구 실책을 틈타 2루에 안착했다. 이어 등장한 김재환은 켈리에게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팀에 첫 점수를 안겼다.
두산은 2사 1,2루 박계범 타석 때 김인태를 내보냈다. LG도 켈리를 내리고 좌투수 김대유로 맞불을 놨다.
풀카운트 승부에서 웃은 이는 김대유였다. 김대유는 몸쪽을 찌르는 슬라이더로 김인태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볼이라고 김인태는 아쉬움에 한동안 홈플레이트 근처를 떠나지 못했다.
큰 위기를 최소 실점으로 막은 LG는 7회 완전히 희비를 갈랐다.
1사 2루에서 김현수의 타구가 투수 이교훈을 맞고 유격수 방면으로 흘렀다. 이를 달려들던 두산 김재호가 뒤로 빠뜨리면서 2루 주자 홍창기가 여유있게 홈을 밟았다.
LG는 2사 1,2루에서 문보경-김민성의 연속 적시타로 격차를 벌렸다. 문성주는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2타점 2루타로 8-1을 만들며 두산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두산은 7회 무사 만루에서 김재환의 희생플라이로 1득점에 그쳐 동력을 잃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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