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안타 폭발' 김민성 "어제는 나답지 못했다. 오늘의 내가 진짜 나" [스경X인터뷰]

 잠실 | 안승호 기자 2021. 11. 5.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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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LG 김민성(왼쪽)이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LG 김민성(33)은 5일 잠실구장에서 이어진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의 ‘영웅’이었다.

김민성은 전날 1차전에서 득점권 찬스 때마다 고개 숙이며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5번 타순에서 이날 7번 타순으로 내려온 이유이기도 했다.

김민성은 이날은 전혀 다른 경기력을 보였다. 5타석 4타수 4안타 3타점을 뿜어내며 팀의 9-3 완승을 이끌었다. 두 팀의 승부도 원점으로 돌렸다.

김민성은 2회 2사 3루에서 좌전안타로 선취점을 가져온 뒤 4회에는 다시 좌전안타로 2루주자 유강남을 불러들였다. 김민성은 또 6회 2사 뒤 좌익수 담장을 그대로 때리는 2루타로 안타 행진을 이어간 뒤 5-1로 리드하던 7회에도 두산 5번째 투수 이승진으로부터 중전적시타를 뽑아내 팀의 6점째를 불러들였다

김민성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어제는 나답지 못했다. 조금은 방어적으로 경기를 했다. 그래서 오늘은 (나답게) 공격적으로 해보자고 했는데 그게 잘 됐다”고 말했다.

실제 김민성은 이날 거침 없는 타격으로 팀타선을 이끌었다. 안타를 쏟아내면서도 유독 표정에는 큰 변화가 없어 인터뷰 중에는 관련 질문에 나오기도 했다.

이에 김민성은 “과거 포스트시즌에서 오버도 해보고 했다. 그런데 어제 경기 끝나고 생각해보니 어떤 상황이든 평정심을 유지하고 들어갈 때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아 오늘은 최대한 평정심을 유지하려 했다”고 말했다.

김민성이 타격감을 끌어올리면서 LG 타선도 전반적으로 힘이 붙게 됐다. 류지현 LG 감독 또한 김민성이 이날 두산 마운드를 맹폭한 것을 두고 “3차전을 위해 좋은 징조다”고 말했다.

 잠실 |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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