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패장' 김태형 두산 감독 "3차전 상황보고 필승조 바로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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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플레이오프(3전2승제) 2차전에서 패배한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총력전을 예고했다.
두산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9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시리즈 전적 1승1패가 된 두산은 오는 7일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두산은 3차전 선발 투수로 김민규가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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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준플레이오프(3전2승제) 2차전에서 패배한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총력전을 예고했다.
두산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9로 패했다.
사흘을 쉬고 선발 등판한 곽빈이 4이닝 3실점으로 흔들렸고, 뒤이어 나온 불펜진도 불 붙은 LG 타선을 막지 못하고 무너졌다.
이날 패배로 시리즈 전적 1승1패가 된 두산은 오는 7일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상대 선발 투수(케이시 켈리) 공략을 못했다. 곽빈이 잘 던졌는데 4회가 좀 아쉬웠다. 그 때만 잘 넘어갔으면 좋은 승부가 될 뻔 했다. 안줘도 될 점수를 주면서 빈이가 흔들렸다"며 총평했다.
3일 휴식 후 선발로 나온 곽빈은 1회 위력적인 공을 던졌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구속이 떨어졌고,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였다.
김 감독은 "초반엔 구위도 좋고 변화구도 좋았다. 아직 어려서 그런지 한 순간 흔들리는 모습이 보이더라. 내가 생각했던 타이밍보다 빨리 뺐다. 뒤에 추격조들이 안좋은 상황이 많았다. 타자와 싸움에서 지고 들어가면 이기기 힘들다. 적절히 던지고 교체했다고 생각한다"고 곽빈의 투구 내용을 평가했다.
4회 나온 박세혁의 태그 미스 장면도 아쉬웠다. LG는 2사 1, 2루에서 김민성이 안타를 쳤다. 2루 주자 유강남이 3루를 돌아 홈으로 질주했고, 홈에서 경합 끝에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송구가 유강남보다 빠르게 박세혁에게 전달됐지만, 박세혁의 태그가 슬라이딩한 유강남의 발보다 늦으면서 뼈 아픈 점수를 주고 말았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세혁이 정도면 태그가 다리로 들어가야 되는데 급한 나머지 사람을 보고 들어간 것 같다. 베이스를 보고 다리나 팔을 보고 들어갔어야 한다. 그게 가장 아쉽다"고 말했다.
두산은 3차전 선발 투수로 김민규가 나갈 예정이다. 김민규가 오래 버티는 게 베스트지만, 상황에 따라 빠르게 투수 교체를 단행해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김 감독은 "민규가 얼마나 던져줄지 의문이다. 마지막 경기다. 상황을 보고 필승조를 바로 투입해 승부를 보겠다"고 말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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